해외 우수 한식당 8개소 지정
해외 우수 한식당 8개소 지정
  • 윤소희
  • 승인 2023.02.01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한식진흥원, 식재료·식기류 구매비 등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지난달 26일 뉴욕·파리·도쿄에 소재한 우수 한식당 8곳을 발표했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사업은 한식진흥법에 따라 한식의 품질 향상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한식의 품질과 서비스, 한식 확산 기여도뿐만 아니라 위생, 식재료 보관 및 관리 등 소비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종합 평가한다. 

지정 대상 도시는 해외 한식당 분포, 한식 인지도, 대륙별 안배 등을 종합 고려해 뉴욕, 파리, 도쿄로 정하고, 작년에 우수 한식당 신청·접수를 받았다. 서류 및 현장 심사, 총괄심의를 거쳐 한식(문화) 특성 적합성, 한국산 식재료 사용, 한식 조리 자격 여부 등 21개 항목을 중점 평가해 총 8개소를 지정했다.

뉴욕은 ‘정식’, ‘아토믹스’, ‘윤 해운대 갈비’ 3곳을 지정했고, 파리에는 ‘순 그릴 마레’, ‘종로 삼계탕’, ‘이도’ 등 3곳을 지정했으며, 도쿄에는 ‘윤가’와 ‘하수오’ 2곳을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한식당들은 한식을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면서도 국산 식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해 케이(K)-푸드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위 식당들은 국산 제품의 현지 수급에 공을 들여 경기미, 해남 김, 영월 잣, 보은 대추, 이천 찹쌀 등 다양한 지역 식재료와 간장, 고추장 등 국내 생산 장류 제품을 사용 중이며, 한국에서 접하기 쉬운 주류인 소주부터 전통 방식으로 제조된 막걸리, 청주 등도 판매하고 있다.

해외 우수 한식당에는 한식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지정서 및 지정패 수여, 국산 식재료 및 식기류 구매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세계적 한식 인지도 확산에 발맞춰 한식 품질 상향화를 위해 도입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목표로 몇 년간 3개 도시 수준으로 운영하면서, 효과성 등을 평가한 뒤 대상 도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3개 도시 대상으로 추가심사를 진행한다. 이르면 5월부터 접수를 시작해 7~9월에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심사단의 서류 및 현장 심사를 마치고, 11월 중 최종 심의를 통해 지정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창의적 노력으로 세계적 미식 유행을 이끄는 해외 우수 한식당들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한류를 대변하는 한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해외 우수 한식당 성장과 발굴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