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암

개암나무의 열매인 개암은 달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견과류로 서양에서는 헤이즐넛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역사책은 물론 옛 선비들의 문집이나 시가에도 널리 등장할 정도로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열매다. 고려 때는 제사를 지낼 때 앞줄에 놓았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석왕조실록에도 제사 과일로 등장한다. 터키 속담에는 ‘한 줌의 헤이즐넛이 평생의 건강을 지켜준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그 영양이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피부의 모세혈관이나 모발의 손상을 방지하고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호르몬 균형을 맞춰는 데에도 상당히 좋다. 개암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개암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 E는 심장병과 심혈관계 질병을 예방해 준다.

마그네슘 함량은 하루 권장량의 1.5배 이상 들어있으며, 단백질 합성을 도와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고 근력을 향상 시켜준다. 또한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나타나는 눈 떨림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능도 있다.

개암을 고를 때는 밤처럼 갈색을 띠며 껍질이 단단한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씻어 껍질을 벗긴 개암은 밀폐용기에 담아 1~5도로 냉장 보관하면 오래 먹을 수 있다. 단백질, 지방이 주된 영양성분이므로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같이 먹으면 영양이 배가 된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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