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UAE 순방 계기, 스마트농업 수출 큰 성과
대통령 UAE 순방 계기, 스마트농업 수출 큰 성과
  • 윤소희
  • 승인 2023.01.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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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포미트, 우듬지팜, 올레팜 등 8개 기업 참여
MOU 3건(5,600만 불), 1:1 상담 54건(45만 불) 계약 타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국빈방문 기간 중 1월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 및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 스마트농업 기업 8개 사가 참여해 한-UAE 기업 간 양해각서 3건을 체결하는 한편, 현지 기업들과 무역·투자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나라 기업 컨소시엄(포미트·농심·엠에스·아그로솔루션코리아)과 UAE 현지 기업인 알 마는 딸기 수직농장 설치·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5년 내 UAE 현지에 약 1,600만 불 규모의 총 6개의 딸기 수직농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대표인 포미트는 스마트 플랜트 정보기술(IT) 기업으로 2016년 쿠웨이트 현지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지속하던 중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현지 상황에 맞추어 스마트팜 사업부를 신설 2021년 172만 불, 2022년 560만 불의 스마트팜 수출을 달성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UAE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타 지역에도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포미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농심은 2008년부터 수직농장 연구를 시작했고, 그간 식품 사업 경험과 물류 기술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직농장 모델을 발전·보완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농업회사법인인 우듬지팜주식회사와 UAE 현지 농업기업인 엘리트 아그로는 3.3ha 규모의 스마트팜 설치·운영 및 식품 가공공장 설치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듬지팜주식회사는 국내에서 주로 기능성 토마토를 재배하는 기업으로 시설규모 약 10.7ha에 달하는 스마트팜 재배 경험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히 현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건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재배해 판로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기업인 올레팜과 UAE 현지 기업인 미락(Mirak, 딸기·오이·버섯 등 생산)은 내륙 기반 스마트 수산에 활용한 용수를 스마트팜에 연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이번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 스마트팜 농산물 시식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딸기(킹스베리, 설향), 스테비아 토마토, 스낵김 등 3개 품목을 시식했으며, 해외의 수입상들은 딸기의 당도, 크기, 스테비아 토마토의 맛 등에 놀라움을 표현하며, 유통과 판매에 대해 다수 문의가 있기도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 UAE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아부다비 칼리파 경제특구(KEZAD)가 주관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우리나라 기업 36개, UAE 기업 105여 개 등 양국 141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농심, 엔씽, 포미트, 그린랩스, 우듬지팜, 미드바르, 새팜 등 우리나라 스마트팜 관련 7개 업체가 현지 기업과 무역·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서는 UAE,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중동지역의 수입상들과 협업, 수출 등에 대해 총 54건을 상담했고, 45만 불 규모의 계약 체결이 논의됐다.

엔씽은 컨테이너형 수직농장 전문기업으로 사물인터넷 기반 자동화 운영시스템, 식물생장 엘이디LED,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 국내 이천 농장에서 로메인, 바타비아, 버터헤드 등을 재배해 이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2019년부터 UAE 내 수직농장을 설치해 작물 재배에 성공했고, 현지 기업과 수직농장 구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농업 플랫폼 ‘팜모닝’을 통해 국내에서 스마트팜 솔루션 및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선하이’ 서비스를 통해 직배송 형식으로 기업 간 거래(B2B)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솔루션 등을 전 세계에 확산한다.

이외 미드바르는 일반적인 수경재배와 달리 작물 뿌리를 공중에 매단 채로 주기적으로 필요 최소한의 양액을 뿌려 재배하는 에어로포닉스 농법이 특징이며, 새팜은 위성영상을 통해 맞춤형 영농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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