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붐 활용 마케팅·농가 지원 동반돼야

“딸기 수출가격은 10년 전 가격과 다를 게 없으므로 농가가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품질 향상을 이뤄나가야 합니다.”
고품질 ‘금실’ 딸기로 품종 전환을 이뤄 프리미엄 한국 딸기 수출 100만 불 달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다가온 팜(주)의 어윤진 대표는 “딸기의 맛, 향, 저장성까지 삼박자가 맞는 품질고급화를 통해 수출확대를 도모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 대표는 “최근 난방비, 비료대, 포장비 등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농가의 생산비가 배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딸기의 품질을 향상시켜 제 값을 받도록 해 농가 소득을 제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딸기 수출 전망에 대해 “전망은 밝으나, 실적과 물량 위주의 보여주기식 수출은 숙기가 낮은 저품질 수출로 이어질 수 있어 해외 시장에서도 배척될 것이므로 지양돼야한다”며 “세계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품질 상승과 새로운 전략을 세우면서 생산자의 고품질 생산에 대한 노력도 뒷받침돼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어 대표는 해외 홍보 방안에 대해 “현재 한류 문화가 해외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서 해외 박람회 참여시 한국 수출딸기를 위한 홍보관을 대규모 크기로 마련하는 등 효과적인 홍보를 시행해야한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특히 태국 시장이 수출 시장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 같고,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도 맞춤형 전략만 잘 세우면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물류비 직접 지원이 2024년부터 폐지되므로 이에 따른 수출활성화 관련 예산 마련이 잘 추진되고, 수출농가가 자긍심을 느끼며 소득과 생존권을 보장받으면서 수출을 지속할 수 있는 제도적 부분에서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수출이 가능한 품종 지정화와 더불어 ID를 가진 수출농가만 수출할 수 있는 제도적 정비를 실시해 전문적인 수출 전문 농업인 육성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 대표는 “수출활성화를 이루려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품질 상향의 평준화가 돼야한다”며 “농가 소득 제고를 위한 지원 방안도 더욱 동반되면서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품질 향상을 위한 생산자 인식 전환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 대표는 지난해 11월 ‘2022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국산 딸기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어 대표는 “앞으로 한국 프리미엄 딸기가 세계시장에서 고품질 딸기로 정착돼 농가 소득 및 수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