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하락세 지속 … 대책 절실
과일값 하락세 지속 … 대책 절실
  • 윤소희
  • 승인 2023.01.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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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최저가격 보상 등 지원 필요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협의회서 제기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 정기회의가 지난 11일 아산원예농협 본점에서 개최됐다.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 정기회의가 지난 11일 아산원예농협 본점에서 개최됐다.

최근 과일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과수 농가의 영농활동 지원 및 과일 소비촉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 본점에서 개최된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정기회의에서 박성규 회장은 “올해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생산비는 급등한 반면, 과일가격은 떨어져 농가들의 우려가 큰 실정”이라며 “생산비 급등에 따른 과일 최저가격이 보상되어야 그나마 많은 농가가 마음 놓고 앞으로도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시장 개방으로 인해 다양한 수입 과일이 무관세로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서 내수 가격 흐름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삼중고 시대가 되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농민들도 농사를 이어가기에 힘든 상황이므로 과일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이 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또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가까워진 설 명절로 명절 소비 증대에 대한 기대 심리는 큰데 비해 경기 침체가 심화돼 농민들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다”며 “쌀 만큼 과수 분야도 관심을 갖고 과수 농가 피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생산자 단체에서라도 정부에 적극 건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참석한 조합장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대적인 설 소비촉진 대책은 물론, 과일값 하락에 대한 가공비 지원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선에서 모두가 고생하고 계시는 만큼 이번 설 명절에는 소비가 잘 이뤄졌으면 한다”며 “과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농가가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책이 세워져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