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대전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위기의 협동조합 판매사업만이 살 길' - 대전원예농협 ‘하나로마트’
  • 윤소희
  • 승인 2023.01.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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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소비촉진 행사 개최 … 상품 다양성 강화
대전원예농협 7주년 고객사은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고객들.
대전원예농협 7주년 고객사은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고객들.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영)은 마트사업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공판장과 연계해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타 대형마트와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 농협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상생마트 실현

대전원협은 1990년대 마트사업을 시작해 1999년 8월 개점한 법동지점 하나로마트와 2015년 11월 개점한 하나로마트분사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
마트사업은 지난해 약 14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148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원협은 충분한 저온저장고와 현대화된 시설 확보로 상온의 신선도를 유지,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행하고 있는 노은농산물 공판장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한다.
또 농협 자체운영 한우를 산지에서 직접 구매해 고품질 생고기만을 취급하고, 산지 직송을 통한 싱싱한 수산물만을 취급하며 축산코너와 수산코너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각종 생활 물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의 편익에 힘쓰면서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원협은 마트 경영 개선을 꾸준히 실시해 손익 기반 증대를 도모함으로써 상생마트 실현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대전원예농협 하나로마트분사 과일코너
대전원예농협 하나로마트분사 과일코너

# 월별 계절상품 소비촉진 행사·고객 이벤트 지속

대전원협은 월별, 시즌별 계절 농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비롯한 고객 감사 사은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설 및 추석 명절 시기에 맞춰 명절 감사 세일 행사를 실시했고,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포도데이, 사과데이, 배데이 행사뿐 아니라, 복날, 삼겹살데이, 한우의날, 크리스마스 등을 기념한 할인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계절상품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대전원협은 지난해 11월 하나로마트분사 개점 7주년을 맞이해 7주년 기념 대축제를 7일간 열어 많은 고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행사기간 내 7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꽝 없는 스크래치형 경품복권을 증정하고 등수별로 뽑아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
대전원협은 행사기간 동안 하루에 약 100명씩 선착순으로 경품복권을 제공했고 1등 7명에게 금 한돈(골드바), 2등 15명에게 한돈세트, 3등 50명에게 크리넥스 고급화장지, 4등 100명에게 햅쌀 4kg, 5등 1,000명에게 계란 10구를 증정했다.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밀키트 제품 전문 코너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밀키트 제품 전문 코너

또 이 7일간 특가상품 행사를 매일 개최해 공산품, 농산물, 수산물 등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충성고객 확대를 도모했다.
대전원협은 올해 2월 맞이 ‘미리 만나봄’ 행사를 실시해 냉이, 달래, 꼬막, 바지락을 할인판매하고 3월 초에는 ‘품미가득 삼치, 참치데이’ 행사로 참치, 삼치를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이어 3월 중순에는 ‘각양각색 봄과일’ 행사를 통해 토마토, 참외, 청포도를 할인판매하며 식목일 기간 전후에는 ‘식목일 맞이 원예대전’을 개최한다.
4월 말에는 ‘봄 식탁에 향긋함 추가’ 행사로 두릅, 취나물, 더덕을 할인판매하고, 6월에는 ‘초록보약 매실’ 행사로 매실, 설탕, 가공주를, ‘수분가득 왕의 귀환’ 행사로 수박을 할인판매한다.
아울러 여름에는 기력회복을 위한 복 맞이 행사와 강원도 청정채소 모음전을 열고, 추석 명절 기간에 맞춰 햇과일 모음전을, 김장 시기에는 김장 페스티벌을 열어 농축수산물 소비촉진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대전원협은 이러한 소비촉진 행사와 더불어 전단행사 및 마트개점 기념일 사은행사 기간 외 다른 기간에는 이벤트성 행사인 특정요일 행사, 주말특가, 뽑기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고객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한 우수 고객 맞춤형 관리 등으로 매출 증대 및 고객 만족도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고객사은행사 1등 당첨고객 기념사진
고객사은행사 1등 당첨고객 기념사진

# 소비트렌드 맞춤 상품 다양성 확보

대전원협은 빠른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성장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 판매를 강화해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음에 따라 이를 타겟으로 한 밀키트 상품을 위주로 배치해놓은 특화 코너를 지난해 새롭게 리모델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커피류, 와인, 건강식품 등을 중점으로 진열한 전문 코너를 설치해 면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대전원협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마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대면 거래 등을 더욱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내년 말쯤에는 대전 용문동에 위치한 1,500평 규모의 부지에 현 하나로마트분사 매장 크기보다 더 큰 규모로 하나로마트를 새로 개점할 계획이다. 
부지 주변은 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약 3천세대가 2025년 초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 단지 등으로 이뤄져있어 다양한 마트 이용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뷰 / 김의영 조합장
“친환경 농산물 공급 … 차별화된 매장으로 구현할 것”

“식품 안전 관리 강화를 동반하고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지속해 차별화된 매장으로 구현해나가겠습니다.”
김의영 대전원예농협 조합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만을 취급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 하나로마트 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조합장은 “소비트렌드가 점차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신규 고객층 및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맞춤형 전문 코너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더 증가할 1인 가구 등 메인타겟에 맞는 소포장, 간편식 등의 상품을 집중 배치한 코너를 활용해 상품 구색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시장조사를 비롯한 판매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해 가격 동향 밀착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며 “공판장과 연계해 신선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조합원 및 고객과 동반성장해 상생마트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조합장은 “고회전, 고수익 상품을 대량 할인하고 판매를 확대해 매장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꾸준한 소비촉진 행사 및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하나로마트의 운영목적인 농산물 유통효율화를 추진해 생산농가에는 수취가격을 높여주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농산물 판매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