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비용 … 전통시장 23만원 〈 대형마트 28만원
설 차례비용 … 전통시장 23만원 〈 대형마트 28만원
  • 조형익
  • 승인 2023.01.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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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상승·과일류 등 하락세

올해 6~7인 가족을 기준으로 설 차례상 구매비용은 전통시장이 22만8,251원, 대형마트 평균 27만9,326원으로 전년 대비 전통시장은 6.3% 상승했으며 대형마트(268,549원)는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에 따르면, 설 명절을 맞이해 명절 장보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3년 설날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서울시내 유통업체 총 22개소(전통시장 14곳,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 가락몰)를 직접 방문해 설날 차례상 주요 성수품의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7만9,326원으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으며,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2만8,251원으로 전년 대비 6.3% 상승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사과, 배, 단감),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안정세인 반면, 채소류(대파, 애호박), 수산물(오징어, 부세조기)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축산물은 25%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공품(밀가루, 부침가루 등), 쌀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만3,08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2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몰의 경우 임산물(대추, 밤), 채소류(배추, 대파, 호박) 및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