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희망과 기대속에 출발했던 한 해를 뒤로 한채 계묘년 새해에도 설래임을 안고 힘찬 출발을 하고자 한다
되돌아 보면 늘 지나간 여정을 우리는 ‘다사다난’이란 표현으로 대신하지만 지난해야 말로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한 복잡다난 했던 한해가 아니었나 기억된다.
2년여간 지속된 코로나 여파 속에 시작된 임인년 한해는 국제정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그야말로 세계경제가 진퇴양난 그 자체였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폭등을 가져와 고물가 등 각종 사회·경제적 악제들을 생산해 냈고 고금리·고환율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상기후로 인한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와 더불어 한반도 전체를 휩쓸고 간 태풍 힌남노, 지속된 가뭄 등 변화무쌍이 우리 농업인들은 더욱더 마음을 불안에 했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 와중에 농자재 가격의 상승과 함께 최근에는 유류대 및 전기료까지 폭등하면서 농가들의 농심은 더욱 타들어만 가고 있으며 더욱이 고질화 되고 있는 농촌의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 근로자 인력의 부족 현상은 농업인들로 하여금 농촌에는 많은 어려움을 낳고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새로운 계획과 의지를 다져 보지만 러-우 전쟁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고, 이로인한 불안전한 세계경제 상황은 회복될 기미마저 보이질 않기 때문에 한치앞을 예측할수 없다.
여기에 많은 악재를 예고 하고 있는 국내 상황은 더욱더 농업인들의 가슴을 타들어 가게 하고 있으며 산업경기 위축에 따른 농산물 소비둔화와 인건비를 비롯하여 농자재가격 등은 농업에 큰 위기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농촌에서는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빛만 늘어가고있어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우리 농업계가 처한 현실은 이미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한계점을 벗어났다는 판단을 갖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금이 바로 정부를 비롯한 각계의 지원과 노력이 절실하며 현정부가 다소간 농업에 관심을 두고는 있다고 하지만 농업인들이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예산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세계화 무대에 대비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은 식량의 안정화에 있다는것을 정부를 비롯한 모두가 인식하고 있기에 새해를 맞아 다시한번 되새겨 볼 부분이다.
또한 올해는 앞으로 4년간 지역 리더로서 농·축협을 이끌어 갈 조합장 선거가 있는 해 이기에 조합원과 조합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진정한 일꾼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선출되어 어려운 농업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강한 리더쉽의 소유자가 배출될수 있도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띠의 해 검은 토끼는 예로부터 매우 영특하고 지혜로우며,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져 왔다.
검은 토끼해를 맞아 우리 농업인 모두가 지혜를 모아 현재의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고 풍요로운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 원예산업신문도 전문 언론으로서 농업인들의 위기극복을 위해 전국 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새해 에 더 노력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우리 원예산업신문에 지대한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전국의 품목농협조합장님과 조합원을 비롯한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 올리며,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길 전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기원드린다.
/발행인 박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