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항준 광주원예농협 대의원
류항준 광주원예농협 대의원
  • 조형익
  • 승인 2022.12.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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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9년차에 비닐하우스 80동 운영하는 농업인
농약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농업 및 경영개선 효과 톡톡
류항준 대의원이 아내와 함께 수확한 미나리를 들고 있다.
류항준 대의원이 아내와 함께 수확한 미나리를 들고 있다.

“미나리가 한창 자랄 때면 향기에 취해 저절로 힘이 솟아 오릅니다”

광주원예농협(조합장 정일기) 류항준 대의원은 “제철을 맞는 미나리는 향기뿐만 아니라 아삭아삭한 맛을 내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돋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비닐하우스 80동을 운영하며 미나리를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9년차에 접어든 귀농인이다. 농원에는 부부를 포함해 외국인 노동자 13명 등 15명이 같이 농작업을 하고 있다. 당초 그는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부모님께서 몸이 불편하자 바로 귀농을 결심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류 대의원은 “미나리의 생육적온이 18℃가 적당해 적온을 유지하는 것이 비결”이라며 “너무 덥거나 추우면 잘 자라지 않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아이를 돌보듯이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나리는 정식 후 45일 경이면 수확이 가능해질 정도로 빨리 자란다”며 “10월말부터 4월 달까지 적온을 유지하며 매일 수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나리의 수확 시기가 끝나는 여름철 무렵이면 무더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휴경을 하고 있는 것이다. 

류 대의원은 “4월이 되면 미나리가 최고의 가치와 함께 가장 많이 생산할 때가 된다”며 “잎이 적당하게 크고 파랗게 변할 때 최상급으로 인정받아 소비지에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확한 미나리는 서울가락시장 및 광주 등 소비자가 많은 곳으로 유통된다. 유 대의원은 “가장 많이 수확하는 시기에는 500~700 상자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최대 수확량이 900 상자까지도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많이 수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나리 재배의 장점으로 빨리 자랄 뿐만 아니라 작물보호제(농약)를 사용하지 않아서 좋은 점이 있다”며 “농가의 입장에서는 농약 값만 줄여도 좋을 뿐만 아니라 농가경영비 개선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키우니 저절로 친환경농사가 가능해 바르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류 대의원은 “토양관리를 위해 복합비료를 중심으로 지력을 높이고 있다”며 “휴경기에 비닐하우스 전체를 로타리와 함께 퇴비를 섞어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 비료는 100평을 기준을 했을 때 복합비료 약 10포 정도가 살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