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서남단에 위치한 평택은 시화가 배꽃일 만큼 경기지역 최고의 배 생산지이다. 풍부한 도로망을 갖추고 있어 서울의 대소비 시장을 배경으로 과실 농업지로 발전해왔다.
평택원예농협(조합장 신현성)은 이러한 지역적 요건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자금, 자재 및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확대 및 유통원활화를 도모하며 농업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있다.

# 청과·채소·공산품 등 원스톱 쇼핑 ‘호평’
평택원예농협은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지난 2016년 5월 평택시 용이동의 4,065㎡(약 1,230평)부지 면적에 연면적 1,646㎡(약 498평)의 지상 3층 규모의 본점 및 하나로마트를 신축하고 본격적인 업무 개시에 들어갔다. 소비자의 편익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총 80대의 차량이 들어설 수 있는 주차공간도 마련됐다. 농협 안에 신용점포는 물론 하나로마트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어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은 금융업무뿐 아니라 쇼핑 등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하고 있다.
신현성 조합장의 하나로마트 사업 방침은 ‘농산물 품질로 승부하자’이다. 인근 대형유통업체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 좋고 신선한 농축수산물 상품으로 농산물 전문매장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며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다짐이다.
신 조합장은 “공산품은 다른 모든 업체에 똑같은 품질의 비슷한 가격대로 보급되고 있다”며 “타 업체와 차별성을 두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농협의 본 역할에 충실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민의 건전한 소비생활을 유도하는 한편 고품질의 농축수산물 판매를 통해 농·축·어업 산업의 이미지를 제고,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도모해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활성화를 위해 매시간 배송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신속한 배송을 통해 신선한 농축수산물 등을 전달하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 각종 SNS를 이용한 상품정보 제공 등을 통해 지역민과의 밀착경영을 통해 평택원예농협은 물론 지역민이 자랑하는 하나로마트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출하 농가(배·블루베리·포도 등)를 대상으로 현장방문 및 하나로마트 각 팀별 상품 및 직원 위생관리를 통해 안전한 매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직원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출 신장 및 소비패턴 분석을 위해 임직원들은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평택원예농협은 이런 노력 끝에 올해 일일평균 이용고객수는 500여명에 1,400만 원의 일평균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60억 원 이상의 마트 매출 실적을 이뤄냈다.
평택원예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은 한 고객은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인 마트와 은행업무를 함께 볼 수 있는 편리함에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은 덤으로 가져갈 수 있다”며 “마트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된 상품이 진열되어있고 청과, 야채, 정육, 공산품 등 코너로 이뤄져 일상 생활에 필요한 물품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조합원 안정적 판로 창출 최선
평택원예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GAP 우수관리인증 및 우수관리시설 지정을 받아 안전한 농산물로써 관리되고 있다.
판매사업은 평택시 슈퍼오닝 브랜드, 경기잎맞춤 브랜드를 통한 롯데마트, I-COOP생협, 농협하나로유통 등으로의 평택 배, 평택 블루베리를 지속적으로 거래하고 있으며, 대미수출, 대만수출, 동남아 등 안정적인 해외 수출시장으로의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시장에서 중국산 배와 경쟁하기 위해 미국 거래처 방문을 통한 계약관계 성립과 시장조사, 판촉행사, 수출을 위한 평택시청 및 수출관련업체와 함께 협약을 하는 등 꾸준히 수출사업을 발전시키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관내 어린이들에게 제철과일을 공급하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 과일 공급사업이 농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 건강과일사업의 공급업체는 경기잎맞춤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잎맞춤)이다. 잎맞춤은 경기도와 농협경기지역본부가 만든 과일 광역브랜드로 도내에서 배, 포도, 사과 등 과일을 많이 생산하는 15개 지역농협 등이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
2004년부터 기획된 잎맞춤 사업은 어린이·학부모·교사뿐만 아니라 과수농가까지 모두 만족시키며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작년 12월 말까지 배·포도 등 국내산 과일 19종 2,800여 톤을 45회에 걸쳐 무상 공급했다.
평택원예농협은 그중에서 가장 많은 500톤 규모로 경기잎맞춤조합 공동사업법인에 배를 공급 하고 있다.
평택원예농협 한 조합원은 “평택에서 생산된 우수한 배를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공급, 균형잡힌 식습관 개선을 돕기 위해 마련된 어린이 건강과일사업은 과수농가의 판로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 보장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최근 이상 기후로 판매 시기 결정과 판매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덕분에 올해도 마음 편히 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 신현성 조합장
“조합원과 조합 상생하는 농협 구현하겠다”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조합원들과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농심이 담긴 농업지원으로 조합원과 조합이 상생하는 농협을 구현하겠습니다.”
평택원예농협 신현성 조합장은 조합원 실익 증대를 위해 농산물 유통과 각종 판매사업의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수입개방시대에 따른 국내 농산물 위축과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으로 농산물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조합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조합장은 “경제사업 활성화의 핵심은 판로 다각화에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은 물론 수출대상국인 미국으로까지 평택 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상품을 갖추고 있어도 지역주민과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시민이 즐겨찾는 경제사업장이 되도록 직원 전문성 강화는 물론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조합장은 “내년을 위한 경영계획의 수립과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 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산재해 있기에 경영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한 환원사업, 농업경영에 도움이 될 정보의 제공, 그리고 나아가 동반자로서 함께하는 평택원예농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