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비료 탄소격리 기여도 인정받아야”
“부산물비료 탄소격리 기여도 인정받아야”
  • 윤소희
  • 승인 2022.12.13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기질비료산업조합-토양비료학회, ‘부산물비료 탄소저장 효과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한국토양비료학회와 지난 1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부산물비료의 탄소저장 효과 연구’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한국토양비료학회와 지난 1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부산물비료의 탄소저장 효과 연구’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부산물비료의 농경지 탄소 저장효과가 높아 농가가 부산물비료 사용 시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한국토양비료학회와 지난 1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부산물비료의 탄소저장 효과 연구’ 최종 보고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부산물비료의 농경지 탄소배출·저장 효과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 김필주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유기물은 토양 물리성 개선, 토양 화학성 개선, 토양 생물학성 개선이라는 농업적 가치는 물론, 토양 침식방지를 통한 수질개선, 오염물질 분해 촉진을 통한 환경개선, 기후변화 완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갖는다”며 “유기물 공급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부숙유기질 비료와 3요소 성분 공급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유기질비료를 사용했을 때의 탄소격리량을 측정한 결과, 2019년 기준 약 370만2천 톤CO₂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부문 2030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는 2018년 배출량의 28%인 602만 톤CO₂인데, 탄소격리량이 약 370만2천 톤CO₂에 달하는 부숙유기질 비료와 유기질비료가 2030 감축목표의 약 61.5%에 해당되는 CO₂ 격리 기여도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며 “이만큼 부산물비료가 CO₂ 격리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정부에 인정받아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필주 교수는 “일본이 2014년부터 ‘환경보전형 농업직접지불 사업’을 실시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환산해주고, 캘리포니아에서도 ‘흙 살리기 운동’을 통해 토양탄소격리량에 대한 농가 인센티브를 제공해주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토양 탄소축적량 증대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퇴비 및 유기질 비료 항목을 등록할 뿐 아니라, 해외 사례와 같은 토양탄소측정 평가시스템을 빨리 도입해 농가 인센티브를 효과적으로 줄 수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물비료 생산·유통현황, 지원정책 및 농가반응 조사’를 주제로 발표한 김태영 경상국립대 교수는 “생산량의 경우 부숙유기질 비료가 전체 부산물비료의 93.1% 수준이고, 유기질비료는 전체의 6.9% 수준이며 최근 5년간 감소 추세에 있다”며 “전국 소재 농가 394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부산물비료가 무기질비료보다 친환경적이고 온실가스를 더 적게 배출한다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부산물비료 산업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서 부산물비료 수요 확대, 가격 현실화, 유통구조 개선 등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생산에 있어 바이오차를 제조, 탄소격리기능 증진을 통해 탄소거래권 확보가 가능한 기술개발 및 정책지원이 필요하고 품질 고급화와 균일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태영 교수는 “산업활성화를 위해 국가보조사업 축소 및 시장왜곡으로 인한 간접적 영향 축소를 취지로 ‘친환경농자재 국가보조사업’의 재평가 및 수정이 필요하다”며 “가격보조 방식의 장단점에 대한 재검토도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