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까지 산악기상관측망 620개 설치 추진
'27년까지 산악기상관측망 620개 설치 추진
  • 윤소희
  • 승인 2022.12.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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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악기상정보로 산림재난 예측력 제고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지난 7일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산악기상관측망 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지난 7일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산악기상관측망 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027년까지 전국에 620개의 산악기상관측망을 설치해 산불·산사태와 같은 산림재난 예방과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악기상망은 산악지역의 기온, 바람, 강수량 등 7개 요소를 1분 단위로 관측해 실시간 산악날씨를 제공하는 것으로, 산림청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산악지역에 464개소의 산악기상관측망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악지역에 특화된 기상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산불 발생 예측정확도를 10%p 높였고, 산림 연료습도 지도를 통해 산불위험예측력을 높여가고 있다. 

‘산림 연료습도 지도’는 산림 내 낙엽 등 토양 상층에 포함된 수분 분포를 나타내는 지도로써 행정구역 단위로 매시간 제공하고, 고성능컴퓨팅(HPC) 기술 기반의 산악지역 날씨 및 상세 바람장(풍속과 풍향) 예측으로 대형산불의 확산 예방 및 대응 대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산악기상관측망은 산림재해 예방 외에도 쓰임새가 다양해 나무의 개화 시기 및 단풍이 물드는 시기 등 계절적 변화를 관찰하고 예측한다. 산림청은 개화, 개엽, 단풍 시기 등 산림식물 계절예측대상 수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산악기상관측망과 무인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원격 탐지 기술을 통해 산림환경 변화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산을 찾은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산악기상정보시스템’에서는 산악기상관측망 464개소의 실시간 날씨정보 뿐만 아니라, 100대 명산과 휴양림 162곳에 대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산악기상정보시스템에서는 산에서의 해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 체감온도, 등산 쾌적지수, 산불 산사태 위험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위와 같은 정보는 포털사이트에서 산악기상정보시스템(https://mtweather.nifos.go.kr)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