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 배추 무름병 분석기술 개발
세계김치연, 배추 무름병 분석기술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12.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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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재료 품질관리 초격차 기술 본격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원부재료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치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여 배추 무름병 등 배추의 병해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초분광 영상 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의 기술 애로사항 수요조사에 참여한 김치제조업체 A회사 대표는 “여름철에 배추를 절이기 전에는 육안으로 멀쩡했던 배추가 절임 후 무름 현상이 나타나 김치를 만들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발생해 경제적 손실이 크다”라고 토로하면서, 절임 전에 판별하는 방안을 문의했다.

배추의 조직을 무르게 하는 배추 무름병은 잎, 줄기, 뿌리에 수침상 반점이 생기기 시작해 빠른 속도로 확대되어 포기 전체가 썩게 되는 병해이다. 배추 무름병균의 오염 및 발현 정도가 김치의 품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무름병 부패균의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이 요구된다.

기존의 배추 무름병 분석 방법으로는 무름병균을 배지에서 배양해 계수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됐으나, 복잡한 전처리 과정으로 인해 분석 시간이 최소 48시간 이상 소요됐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 하지형 박사 연구팀은 초분광 영상 처리기술을 이용해 정밀하고 특성화된 분광 정보와 영상 이미지를 취득해 배추의 무름 현상 발현을 사전에 예측·진단할 수 있는 분광 특성 기반의 배추 품질 분류 기술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