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확대 마케팅 활성화 추진
김치 수출확대 마케팅 활성화 추진
  • 윤소희
  • 승인 2022.12.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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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기준 수출액 2,670만불 달성 … 전년보다 1.7% 증가
미 연방의회 김치 홍보행사·토론회 개최

미국으로의 김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및 판매촉진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김치 수출액이 지난달 말 기준 2,670만 불(물량 7,991톤)로 전년 동기간 수출액 2,620만(물량 7,318톤) 대비 1.7%(물량 기준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간 농식품부는 김치와 장류 등 전통식품의 해외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현지 식문화와 연계한 김치·장류 조리법을 개발, 미국, 일본 등 10개국에서 마케팅에 활용해왔다. 

또한, 양념 등의 김치 가공품, 고추장 등 유망제품을 발굴해 육성하고, 시장 다변화를 위해 비건·할랄 등의 인증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김치 수출 대상 국가가 2012년 기준 62개국에서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한국산 김치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하다는 점,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김치의 효능, 김치를 활용한 조리법 등이 담긴 김치 큐알(QR) 코드를 제작해 미국 등 18개 주요 수출국에서 활용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출용 김치 제품의 포장 디자인 개선, 해외 인증 취득 등 김치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지난 8일부터 내년 2월까지 한남체인, 한양마켓, 케이 마켓(K MARKET) 등 미국 내 유통매장에서 김치, 장류 등 우리 농식품의 판매촉진 행사를 추진한다.

한편, 미국 내 김치 먹기 분위기 조성과 김치의 위상 확립을 통한 수출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해 소비자, 수출 관계자, 식품업계 관계자 등이 협력한다. 

‘김치 수출협의회’ 회원사들과 교민 등 미국 내 김치 소비자들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디시(DC) 연방의회 의사당(의회 도서관)에서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독려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현재까지 미국 주 정부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곳은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 디시(DC) 총 4개 주이며, 미시간, 메릴랜드 등 5개 주에서도 김치의 날을 선포했고, 미국 연방정부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2022년 7월 22일 발의된 바 있다.

이어서 김치 등 발효식품 전문가, 수출 관계자, 요리사 등 50여 명과 함께 지난 7일 워싱턴 디시(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2022 한국 발효식품 토론회(포럼)’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김치, 고추장, 된장 등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과 효능에 대한 전문가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케이푸드(K-food)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다른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계속 발굴하여 해외에 널리 알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