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섭식 곤란 자가 진단 도구 개발 나서
식품연, 섭식 곤란 자가 진단 도구 개발 나서
  • 권성환
  • 승인 2022.12.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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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고 삼키는 능력 잘 모르는 노인에게 유용

씹고 삼키고 소화하는 등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 을 위한 섭식 평가 도구가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다. 섭식 기능이 떨어져 음식 먹기가 괴로운 고령자는 본인의 섭식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식품을 골라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재는 이를 정확하게 알아낼 방법이 없는 상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 김범근 책임연구원(가공공정연구단장) 연구팀은 고령자가 식품을 섭취할 때 목 넘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품의 점도·영양 성분·노인의 치아와 잇몸 상태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해 이를 섭식 능력 평가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음식 섭취, 즉 섭식은 식품을 씹고, 삼키고, 소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나이가 들수록 섭식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노인의 중요한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연 김범근 단장은 “(완성된 최종) 평가 도구를 사용하면 노인이 스스로 자신의 섭식 능력을 알아내는 자가(自家) 진단이 가능해질 뿐아니라 재활병원 등에서 노인의 식사 관리, 고령친화우수식품의 등급 판정에도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자가 자신의 섭식 곤란 정도 등 신체특성을 직접 진단함으로써 적절한 고령친화식품군 구매와 섭취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