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식품 농가와 수출업체 14곳이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 농식품 수출탑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경기도농수산물수출협의회 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농식품 수출탑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농가 및 수출업체 등 14개소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출탑 대상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1년간 농수축산물과 식품 수출 실적이 10만 달러 이상인 농식품 농가·생산단체와 100만 달러 이상인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경기도 농수산물수출협의회에서 선정했다.

생산자단체 안성원예농협, 경기동부원예농협, 김포파주인삼농협, ㈜남양농산, 화성시 포도수출협의회, 미르, 장호원농협, ㈜자연터 등이 각각 2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까지 수상했다. 수출업체로는 ㈜리뉴얼라이프, ㈜우일팜, ㈜마니커에프엔지, ㈜더기반 등이 각각 100만 달러에서 최고 4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생산농가와 생산자단체, 수출업체를 구분해 생산농가 부문에서는 백야농원과 채인버섯이 각각 10만 달러와 5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수상업체에는 수출 실적에 해당하는 농식품 수출탑을 시상했으며 경기도 농식품해외판촉전,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2023 경기도 수출지원사업에 우선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안성원예농협 홍상의 조합장은 “안성 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있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고품질 배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동부원예농협 유재웅 조합장은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는 농업인들의 자랑거리일 뿐만 아니라 농식품 수출의 일익을 담당하는 작물로서 끊임없이 장호원 복숭아가 극복해야할 과제를 상정해 토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명성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포파주인삼농협 조재열 조합장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인삼 수출이 저조했는데 임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며 “내년도에도 인삼 수출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21년 경기도의 농식품 수출 실적은 15억8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전국 1위의 기록을 이어갔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수출실적이 상승한 것은 여러분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경기도는 농식품 수출 증진을 위해 해외시장개척사업, 농식품 경쟁력 제고사업, 경기 인삼 명품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농민이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농민들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