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 구조적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모색 - 우수사례 조합
품목농협 구조적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모색 - 우수사례 조합
  • 권성환
  • 승인 2022.11.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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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농산물 유통환경 조성 앞장서는 인천원협
생산·소비자 상생 … 농협 본연 역할 충실히
“공판사업 활성화로 판매농협 구현하겠다”
인천원예농협 이기용 조합장과 정찬우 상임이사가 삼산공판장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부터 정찬우 상임이사, 이기용 조합장
인천원예농협 이기용 조합장과 정찬우 상임이사가 삼산공판장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부터 정찬우 상임이사, 이기용 조합장

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은 남촌, 삼산 두 곳의 공영도매시장을 운영하며 인천시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들을 24시간 안에 식탁에서 접할 수 있는 유통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현대화된 유통시설 확충으로 농산물 유통기능 강화 등 유통구조개선과 수급안정 및 거래질서 확립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 보호하고 도심지 유사농산물도매시장의 통폐합 정비 및 주민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농협인천시지부 관계자는 “인천원예농협은 시지역에서 유일하게 농산물 공판장 사업을 운영하며 농협 본연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원예농협은 농산물 소비경제 침체와 기록적인 장마 등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2020년 3월 개장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기존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폐지하고 이전했으며, 기존 이용 고객들의 애로사항인 주차장 및 사용 시설 부족 문제 등의 소리에 귀 기울여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기존 열악한 유통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중도매인 점포칸막이, 저온저장고 기반설비 등을 추가 공사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개장 이후의 거래물량 및 거래금액은 2021년 기준 물량은 2019년 대비 11%(162,809톤→181,842톤)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40%(2,506억 원→3,507억 원) 증가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지난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거래물량 및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은 시설 현대화, 신도시 소비처 확대, 능력있는 중도매인의 증원, 원스톱 쇼핑 등의 이유로 판단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2001년 5월 개장해 현재 20여 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이 급격히 노후화되고, 판매·저장시설의 부족 및 물류 동선의 재정비 등 시설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언급돼왔다. 이에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지원한 결과 지난해 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삼산공판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경에 착공할 예정이며, 도매시장 영업이 지장이 없도록 4단계 순환방식으로 약 2년의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이재휴 관리소장은 “우리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전국 각 지역의 농업인들이 땀 흘려 생산하고 출하한 질 좋은 농산물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거래하고 있다”며 “경매가 끝난 많은 농산물이 빠른 시간내에 소매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생산자와 농산물 출하자에게는 신속하게 출하대금의 송금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원예농협은 능력 있는 중도매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남촌 공판장은 인천남부권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삼산공판장은 부평·계양을 비롯해 부천·김포시 등 인접시·군을 아우르고 있다. 

이를 통해 출하처와 중도매인 판매처들의 소비성향까지 파악해 적절한 상품을 구비함으로써  물류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계절별 품목 출하시기를 3~4개월 전 미리 산지를 방문해 생산 동향을 살피고 출하계약을 체결해 경쟁력 있는 농산물의 산지 수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인천원예농협 경제사업은 결산결과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대외적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중도매인 확보 및 업무방식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전년 동기 대비 180억 원 성장한 1,92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삼산공판장은 2001년 개장 이래 인천시민에게 우수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 개편으로 2021년 1,022억 원(53,689톤)의 실적을 거양해 농협중앙회로부터 판매사업 1,000억 원 달성탑의 쾌거를 이뤘다.

인천원예농협 이기용 조합장은 “능력 있는 중도매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임직원과 손발이 맞도록 중도매인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판사업 활성화로 판매농협을 구현하고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