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이롭게 하는 원예작물 ⑮
몸을 이롭게 하는 원예작물 ⑮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11.22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로 쓰인 ‘비자’
장·소화기계 건강 등 효과 뛰어나

◈ 비자

비자열매와 나무는 예로부터 민간과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와 목재로 쓰였으며, 고려·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함부로 벌체하지 못하도록 지정·관리하기도 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이 차거나 뜨겁지 않고 평이하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장 건강에 좋아 치질 환자에 좋으며 소화기계 건강 등에도 뛰어나다고 나와있다. 

현대에 와서도 콜레스테롤 제거, 치질, 요통, 빈뇨증, 고혈압 등을 치유하는 효능이 있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선조들은 비자나무를 여러 용도로 사용했는데 열매는 기름으로 많이 이용됐다.

임원경제지에서는 비자씨를 살짝 볶아 기름을 짠 후 이 기름으로 약과나 두부를 부치면 향기와 맛이 좋다고 했다. 농정회요에서는 나무 하나에 수십 말을 딸 수 있고 독이 없다. 오치를 치료하고 삼충을 없애주며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밝아진다고 했다. 그러나 녹두와 함께 먹으면 독이 되니 조심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또한 비자나무는 기생충 제거 효과도 뛰어난데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을 비롯한 많은 의학서적에서 비자나무 씨를 먹으면 촌충이나 촌백충이 없어진다고 했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