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지원방식 개선 필요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지원방식 개선 필요
  • 권성환
  • 승인 2022.11.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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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있는 조달시스템 도입과 역할 중요”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를 위해 지원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는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지정토론에는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곽금순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고,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전량배 부회장, 송파구친환경공공급식센터 손성훈 센터장,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김재철 회장, 지역농업네트워크서울경기 길청순 이사장,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 임재형 공공급식처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친환경 식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공공조달체계 구축 ▲양질의 급식 질 확보를 위한 보육료 내 급간식비 분리 및 적정 수준 확보 ▲어린이집의 요구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품목(쌀 등)부터 단계적 전환 제안 등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전량배 부회장은 “그간 진행해왔던 학교친환경농산물 급식지원사업이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사업, 초등학교 과일간식지원사업 등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꾸준히 확대 강화해 나가야 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영유아에 대한 사업은 많은 부분에서 미약하게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으로 먹거리를 단순히 유통·공급하는 개념이 아닌, 생산과 소비를 조직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생산과 소비가 결합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행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완·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김재철 회장은 “학교급식 조달체계를 활용한 공급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지역적 특성에 맞게 민간업체들의 참여를 열어두고 서로 간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가는 방법도 필요하다. 공공조달체계를 구축하는데 나타나는 일부 민간업체들의 소외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차체 예산지원도 뒷받침 돼야 한다”며 “현재 어린이집의 경우 재원 인원 기중 20%에 불과하다. 지자체 책임하에 운영 되는 소규모 공동급식시설 등의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aT 임재형 공공급식처장은 “학교, 유치원에 비해 부실급식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어린이집은 표준보육에 급식비가 포함되어 식재료 단가를 파악할 수 없고 지역별·운영주체별 지원방식과 금액 편차가 커 표준화된 급식 환경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지원 확대뿐만 아니라 지원방식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어린이집에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조달시스템의 도입과 역할이 중요하다. 지자체를 통한 단순 보조금 형태의 금액 지원은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고, 집행·정산 등 부가적입 행정업무는 어린이집에서도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