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메타세콰이어와 함께 살아있는 화석나무로 불리는 은행나무. 은행은 은빛이 나는 살구라는 의미로 은행나무의 열매가 살구와 닮았으나 은빛을 띠어 불리어 졌다.예로부터 은행나무는 귀하게 여겨졌는데 조상들은 사당과 사원에 암수 한 쌍의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열매를 맺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임금이나 제후의 후손, 귀족의 혈통을 일컫는 ‘공손수’라고 불리기도 했다. 

귀한 나무라 불려진 은행나무는 열매또한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폐와 위장의 탁한 기운을 맑게 하고 천식과 기침을 멎게 하는 것에 은행 열매가 탁월하다고 나와 있다.

열매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 A 하루 권장 섭취량이 10%가 넘게 들어 있고, 비타민 C도 25%가 들어 있다.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세포 생장에 관여하는 비타민 B군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존재하며 아르기닌, 시스타인, 글루타민, 글루신 등 미량의 준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은행나무 잎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테르페노이드가 함유돼 있다.

가공 방법은 생것으로 먹으면 목을 자극하고, 소아가 먹으면 경기를 일으킬 수 있어 열매가 익어 누렇게 되면 살을 제거한 후에 씨를 삶아 먹거나 잿불에 묻어 구워 먹는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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