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인력양성·연구개발 확대 시급
스마트농업 인력양성·연구개발 확대 시급
  • 윤소희
  • 승인 2022.11.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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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기술적용 통한 농업 선진화 필요
한국원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서 제기

노동력 절감, 재배기술 향상 등의 효과가 높은 스마트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확대가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5일 (사)한국원예학회(회장 임기병)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2 한국원예학회 임시총회 및 제116차 추계학술발표회’에서 김신백 ㈜디타스 부사장은 ‘농산물 스마트유통 밸류체인 고도화 방안’의 주제발표를 통해 “농식품 관련 IT산업은 여전히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비해 인력 및 기술 접목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생산, 유통, 소비 전 분야의 데이터를 연계하고 종합적 관리, 운영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 마련 및 전담 조직이 필요하며, 스마트밸류체인을 통한 농식품 산업 발전을 도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경섭 국립목포대 교수는 ‘한국형 스마트팜 연구 기술 개발 현황’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 농업은 영세한 경영 규모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영농자들의 고령화에 의해 자연적 구조 조정이 발생하며,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상이변으로 안정적인 영농을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스마트팜을 통해 기존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육 및 생체 정보, 에너지 및 환경 정보, 양·수분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작물에게 적합한 환경 및 양·수분 관리 정보와 방안을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종윤 고려대 식물생명공학과 교수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화훼산업 활성 방안’의 주제발표를 통해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있어 화훼 작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및 기술 개발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화훼 식물은 타 원예 작물과는 다르게 식용보다는 관상에 목적이 있고 품목이 다양하며, 유통 및 이용 방법이 다르므로 더 많고 새로운 스마트 기술 연구 소재와 방향이 구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교수는 “스마트팜 기술을 화훼 생산에 이용할 시 다양한 재배환경과 각 품목에 알맞게 재배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이고, 화훼류에 적용성이 넓은 범용형 기술이 요구될 것”이라며 “유통 과정에서도 화훼류는 매우 다양한 특성을 지닌 품목들이 다뤄지고 있고, 유통 중의 품질 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 재배 생산에 국한되기 보다는 스마트 유통 체인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창선 국립순천대 인공지능공학부 교수는 ‘(사)한국원예학회·(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수급 문제 해결 및 새로이 농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농 등의 지원을 위해서 3세대 스마트팜 기술 적용을 통한 농업 선진화 및 작물 재배 기술 고도화는 필수 전환 요소”라며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스마트팜은 개인 농가 단위로 구축되고 있고 농가별 적용 기술의 큰 편차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농산업 기술 고도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