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플라워 산업화 규모 방안 마련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규모 방안 마련
  • 권성환
  • 승인 2022.11.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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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개최 … 추진협의체 구성 및 관련 조례제정 등 추진
지난달 26일 김해시청 비상대책회의실에서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방안 마련 간담회가 개최됐다.
지난달 26일 김해시청 비상대책회의실에서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방안 마련 간담회가 개최됐다.

드라이플라워를 농가소득 창출이 가능한 산업화 규모로 대량 생산·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달 26일 김해시청 비상대책회의실에서 가진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방안 마련 간담회에는 홍태용 김해시장, 영남원예화훼농협 김성관 조합장, 케이플로라 정창호 대표,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 등 화훼단체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공원묘원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해 의견울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태용 김해시장은 “탈 플라스틱 친환경 사회로 전환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대량 배출되는 플라스틱부터 근절해야 하고, 공원묘원에 주로 사용되어온 플라스틱조화 대신 우리 지역 화훼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성묘용 드라이플라워 대량 공급 시스템을 갖추어 국립묘지 등 전국의 공원묘원에 공급할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영남화훼농협 김성관 조합장은 “드라이플라워를 대량 가공·보관하고, 전국의 공원묘원에 적기에 배송할 수 있다면 침체된 화훼산업이 재도약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시와 적극 협의해서 드라이플라워 산업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낙원공원묘원 박승현 대표는 “지난 추석 때 헌화된 드라이플라워가 아직 볼 만하고, 지금도 성묘객들이 꾸준히 드라이플라워로 성묘하고 있다”면서 “드라이플라워의 산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훼자조금협회 김윤식 회장은 “플라스틱조화 사용 근절 대책이 플라스틱쓰레기 감량 및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져 탄소중립 실현, 시민 건강을 지키는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드라이플라워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드라이플라워 화단조성, 드라이플라워 꽃 축제 등으로 시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현재 신축 예정인 영남화훼원예농협 공판장 시설물을 사용한다면 예산 절감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한편, 김해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의견들을 종합해 빠른 시일 내 (가칭)김해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추진협의체구성, 관련 조례제정 및 적정 규모의 성묘(헌화)용 드라이플라워 가공센터 구축 방안 등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세부추진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구상이 추진될 경우 지자체의 환경시책 아이디어가 새로운 소득창출 사업이나 가치 소비문화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