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경기하락 대비해야
고금리 시대, 경기하락 대비해야
  • 조형익
  • 승인 2022.11.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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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재정당국이 물가를 잡겠다며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권의 평균금리가 4~5%대를 형성하고 있고 농협과 경쟁관계에 있는 신협과 마을금고 등도 최고 6%까지 오르는 등 이자율이 급속히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금금리가 올라가면 출자배당금 역시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금리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등 불안 요인이 발생하면 향후 대출 금리 하락으로 인해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금융권에서 바라보는 전망치도 결코 순탄치 않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속에 저성장이 겹치면서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 증가세가 주춤하는 등 금융산업 전반에 어둠이 겹쳐 올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은 조합원이 납입한 출자액에 대한 출자배당금을 연말에 지급한다. 출자배당금은 결산기준 당시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연 평균금리에 2퍼센트를 더해서 주도록 정관에 명시돼 있다. 현재 평균 금리가 1.8%인데 출자배당은 2%이내에서 지급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연도말에 출자배당 이율은 3.8%를 지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품목농협의 조합장은 “지금의 이율 상승세를 바라보면 사업이 성장하면서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당금 등 내부적립금을 충실하게 적립할 필요가 있다”며 “농협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대응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 시대를 살고 있지만 품목농협은 경제사업 중심의 사업보다 신용사업을 우선시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금흐름에 대한 경계와 함께 금융산업의 전망에 대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