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11.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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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종자 발아시 5도 이상 생장 되도록 유도
해가림설치 시 표준규격 준수 및 측·후렴 설치해 통풍 원활히

▣ 기상재해의 종류 및 대책 - 2

# 저온피해 

인삼에 있어 저온피해는 급격한 기온의 저하 또는 서리가 내려 인삼의 조직이 냉해를 입기도 하고 수분 등에 의해 결빙이 일어나 피해를 보게 된다. 저온장해로는 냉해, 상해, 서릿발, 결빙 등에 의해 주로 발생된다.
인삼의 냉해는 채굴 묘삼의 장기간 동안 5도 이하 냉장저장과 출아 및 전엽기인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 사이에 0도 이하의 급격한 기온 저하에 의해 발생한다. 초봄에 서릿발 등으로 결빙과 해빙의 반복으로 뇌두가 상하게 됨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다. 출아기 일복이 늦어질 경우 늦서리에 의해 냉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저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자나 식물체가 저온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종자가 휴면이 타파돼 발아가 시작되면 5도 이상에서 생장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종자 파종 후 복토 깊이를 일정하게 하고 부초를 잘해야 한다.

# 고온장해

최근 들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삼 해가림시설 내 온도 상승에 의한 고온장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생육초기인 5~6월과 생육중기인 7~8월에 30도 이상의 기온이 5일 이상 지속될 때 고온장해가 발생한다. 온도가 높은 지역의 1~2년생에서 주로 발생되며, 고온과 토양수분의 부족 또는 과습 조건에서 발생된다. 7~8월에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일사량이 증가해 해가림시설 내 온도가 높아지고 상대습도가 낮아져 증산작용이 촉진되는 반면, 강수량의 부족으로 토양수분이 결핍돼 고온피해를 쉽게 받게 된다. 토양 염류농도가 1.0dS/m 이상으로 높거나 토양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낮고 고온이 지속되면 잎 끝이 타는 증상이 유발되는데, 이는 토양 중에 염류농도가 높아 세근이 탈락돼 수분흡수가 불량해지기 때문에 일어난다. 예정지관리 시 기비로 계분, 우분 등을 과다사용하면 염류농도가 높아져 고온피해가 증가된다.
고온장해를 해결하기 위해선 해가림설치 시 표준규격을 준수해 해가림 내 온도상승을 억제한다. 해가림 방향을 준수하고 15~20칸(27~36m)마다 통로를 설치하며, 개량울타리를 설치하지 않고 측렴과 후렴을 설치해 통풍을 원활히 한다. 고온기에는 면렴을 설치하고 흑색 2중직을 추가로 피복하여 지나친 광투과를 막는다. 고온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는 예정지 선정시 지형을 먼저 고려하여 남향, 남서향 및 곡간지의 저지대는 가급적 피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