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수입 꽃 관리시스템 만들어야”
“체계적인 수입 꽃 관리시스템 만들어야”
  • 권성환
  • 승인 2022.11.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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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본당 거래 방식 고품질·규격화 필요
화훼자조회, 절화 수입 현황·국내 화훼 시스템 등 주제 토론회 진행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지난 20일 서울에서 ’절화 수입 현황과 상장 이슈’와 ‘국내 화훼류 경매 시스템-시장 출하 절화 포장 및 수량 단위’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지난 20일 서울에서 ’절화 수입 현황과 상장 이슈’와 ‘국내 화훼류 경매 시스템-시장 출하 절화 포장 및 수량 단위’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수입 절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화훼를 체계적이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최근 ’절화 수입 현황과 상장 이슈’와 ‘국내 화훼류 경매 시스템-시장 출하 절화 포장 및 수량 단위’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 한국절화협회 서용일 회장 등 생산자대표들과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 부경원예농협공판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완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절화 수입 현황과 수입 꽃 국내 유통, 수입 꽃 소비 인식, 수입 꽃 상장 의견, 외국 사례 및 시사점’ 등에서 “이제 주문 후 10~20일이면 수입 절화를 국내에서 받는 시대”라며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수입 꽃 관리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화훼수입 비중은 2001년 248억원에서 2021년 1,263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국화, 장미, 카네이션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우리나라 시장 상황을 보면 꽃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반대로 우리 생산농가의 소득은 늘지 않고 있다. 생산은 위축되고 있는데 유통과 수입업계는 호황인 상황”이라며 “화훼산업에 대한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근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는 ‘국내 화훼의 유통 경로, 도매시장 체계, 도매시장의 기능, 국내 화훼공영 도매시장 거래 현황, 경매 방식, 묶음(속)당 본수에 대한 설문결과, 국내외(일본, 네덜란드) 화훼류 표준 규격, 문제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속당 경매 방식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현재 거래 및 경매 방식에 대해 개선해야 할 점이 분명한 만큼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송이)당 거래에 대해 생산자 대표들과 유통, 도매인들은 ‘고품질, 가격 차별화, 공정거래’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전체적으로 고품질와 규격화를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본당 경매와 관련해 변화에 맞춰 상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부 품목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것도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조금협의회는 이날 나온 토론회 의견을 중심으로 품목별 전국 생산자 대표자 대책 회의를 진행해 의견을 모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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