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인천원예농협 여성농업인회장
김영순 인천원예농협 여성농업인회장
  • 권성환
  • 승인 2022.11.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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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관리 통해 고품질 작물 생산
자연순환농법 통한 관리 … 양보단 질적인 생산 노력
김영순 회장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김영순 회장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좋은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선 땅 관리가 중요합니다.”

38년 베테랑 농업인 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 여성농업인회 김영순(64) 회장은 “좋은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시 되고 기본으로 선행돼야 할 것은 땅 관리다”며 “볏짚, 깻묵 등 친환경 퇴비를 만들어 유용한 미생물이 많이 살고 있는 토양 환경을 조성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에 위치하고 있는 김영순 회장의 영일농장은 16,528㎡(5,000평) 규모의 농원에서 배·샤인머스캣을 중점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연간 배 7.5kg 박스 3,000개 샤인머스캣 2kg 박스 1,000개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공판장 등으로도 출하되고 있지만, 품질이 좋고 맛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나 대부분을 직판으로 판매되고 있다.

김영순 회장은 과일 당도 비결에 대해 “땅 관리가 선행되면 다음으로 관수도 중요하다”며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절히 물 조절을 하는 것이 과일 당도를 좌우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농사의 성패는 봉지 씌우기 전에 결정된다 할 정도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봄 3-4월에 유황을 주고 봉지 씌우기 전까지 8~9번 방제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연순환농법으로 전지 전정을 하고 남은 잔가지들을 모아 파쇄, 톱밥형태로 나무와 토양에 시비 하는 방법을 하고있다”며 “양보단 질적인 생산을 위해 노력 하고 있으며,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수도권 재개발로 인해 도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이 농업을 관두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근처에 땅을 매입해서 농사를 지으려해도 보상가가 터무니 없이 낮은 실정이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