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10.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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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로 인한 인삼밭 피해 늘어
표준해가림시설 유형 설치시 폭설 피해 줄어

▣ 기상재해의 종류 및 대책 - 1

인삼은 다년생 작물이기 때문에 일반 작물과는 달리 이식 후 해가림을 설치하면 최소한 3~5년 동안 동일 포장에서 재배하게 된다. 생육기간 동안 파종이나 이식 후부터 수확까지 한번이라도 기상이변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해가림설치 상태가 불량할 경우에는 생육, 수량, 품질 및 재해 등에 큰 피해를 주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심각한 기상이변 현상이 자주 발생되고 있는 데 우리나라에서도 예외 없이 이상 고온, 폭우, 태풍, 폭설 등이 발생되어 인삼의 수량과 품질에 큰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해가림이 파손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런 기상재해가 매년 연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폭설피해는 월동기인 1~3월에 주로 발생하며, 해가림상태에 따라 다르나 20cm 이상의 눈이 진눈깨비 상태로 내릴 때 증가된다. 눈은 상면 보온효과가 있어 지면 이 영하 20도일 경우 10cm의 적설은 5도, 20cm의 적설은 10도정도의 감온효과가 있어 동해를 막아주기도 한다. 그러나 폭설은 일복구조물에 피해를 주어 단순히 경제적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쌓인 눈이 녹으면서 토양 중 수분과다로 동결에 의해 피해를 준다.

해가림자재 사용 시 규격 미달 자재 사용 및 일부자재 생략 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났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재활용 자재 사용 시 피해가 심했고 도리, 보조연목을 생략한 포장에서 심하게 나타났다. 또한 고년근(4~6년근) 포 장이 저년근 포장보다 피해가 심했으며, 고온기 2중직 차광망을 지주에 결속한 것이 코드사에 결속한 것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

표준해가림시설 유형으로 해가림을 설치했을 경우와 폭설피해 예방차원에서 차광망을 말아 놓았을 경우 현저히 피해가 줄어들었다. 또한 지주목 간격을 좁혀서 해가림 설치했을 경우도 피해가 감소했다.

폭설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표준 규격자재를 사용해야 하며,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되더라도 표준 해가림설치를 하는 것이 좋다. 폭설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월동기 차광망을 걷어 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인력이 많이 요구되며, 또한 배수가 불량한 인삼포에서는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썩을 수 있고, 뇌두 부분에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런 경우 비닐 등을 상면에 덮어 누수를 막아 주는 것이 좋다.

피해가 잦은 지역에서는 전후주연결식을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피해 삼포는 조속히 복구하며 고랑 및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여 부패, 전염 등 2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