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치유농업센터 개장
서울시 전국 최초 치유농업센터 개장
  • 권성환
  • 승인 2022.10.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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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농업 체험 등 종합적인 지원 펼쳐져
치유농업 프로그램 모습
치유농업 프로그램 모습

서울시가 강동구 상일동에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센터를 개장하고 도시형 치유농업을 본격 추진한다.

치유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전국 최초 치유농업거점인 서울치유농업 센터를 개소하고 치유대상 특성을 반영한 치유농장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동구 상일동에 6,500㎡ 규모로 조성되는 전국 최초 센터는 도시환경에 적용 가능한 치유농장 모델을 공유하고 대상자 맞춤형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 치유농업 관련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인 지원이 펼쳐진다.

시 치유농업센터 관계자는 “급격한 사회변화와 공동체성 해체, 고독사와 우울증·불안증 환자 증가 등으로 치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농업을 통해 시민들의 정신적 치유와 건강회 복을 적극적으로 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고 설명했다.

치유농업센터를 방문하면 서울 도심에 조성하기 적합한 농장형, 시설형, 미래농업형 치유농장 모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치유농업 체험도 하고 공공 및 민간에 치유농장 조성이 필요하다면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농장형 치유농장은 경작지나 농장부지 등 야외공간에 조성되며, 넓은 공간에서 채소나 과수를 비롯해 허브, 꽃 등을 기르고 수확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몸도 움직이면서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시설형 치유농장은 사회복지시설이나 병원 등 도심지 건물 옥상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형태다. 일반적으로 상자텃밭, 옥상정원 형태로 조성돼 어르신, 장애인, 어린이 등 신체적·정신적 약자들도 각종 식물을 키우며 정서적 치유할 수 있다.

미래형 치유농장은 비닐하우스와 같은 디지털 농업을 적용한 것으로 사계절 연중 치유농업 체 험이 가능하다.

현재 운영 중인 치유농장은 농장형 3곳, 시설형 5곳 등 총 8곳이다. 8~11월 운영하며 주 1회 이상 전문가가 직접 농장을 찾아 시민대상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심리 진단을 통해 치유과정을 살핀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강동구 상일동 소재 서울시 치유농업센터에서 치유농업센터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박성직 서울강동농협조합장과 인근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과 경도인지장애어르신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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