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변삼 발생 방제 위한 토양 과습 방지 중요
▣ 생리장해 유형별 증상 및 방제법 - 2
3~5년 이상 장기간 재배되는 인삼은 해가림시설 밑에서 장기간 누수가 되지 않는 상태로 재배되고 있으므로 고년생으로 갈수록 염류농도 장해를 받기 쉽다. 토양 염류도가 높아지면 세근의 발육불량으로 수분과 양분 흡수가 저해를 받아 잎의 황화, 조기낙엽, 적변 및 뿌리부패 등에 의해 뿌리발육 불량, 수삼품질 저하, 생육도중 폐포 등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황갈색 반점형은 잎맥 사이에 황갈색 반점이 발생되는 증상으로 2년생부터 3년생에서 심하게 발생하는데 과습한 밭이나 논삼재배 포장에서 많이 발생 된다. 토양 중에는 유효철 함량이 높거나 석회 또는 인산함량이 높은 경우에 심하게 발생 된다. 토양 중 석회, 인산 및 철의 비옥도가 높을 경우에 발생되기 쉬우므로 예정지 선정 시 토양 중 석회나 인산 및 철 함량이 높은 포장은 선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포장에서 황갈색 반점형 황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두둑에 부초 후 물주기를 하면 그 피해를 약간 경감시킬 수 있다.
엽연형은 대부분 3년생의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전엽이 지연되면서 잎이 황화되나 심할 경우에는 잎이 오글오글해지는 증상이며, 토양산도가 pH 4.8 이하로 낮으면서 유효 망간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발생된다. 예정지관리 시 토양산도를 pH 5.5 정도로 교정한다. 포장에서 엽연형 황증이 발생시 석회류제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적변삼 증상은 뿌리 표피가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적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4년생 이상에서 많이 발생되나 토양조건이 불량한 경우에는 모종 삼부터 발생하기도 한다.
적변삼 발생은 밭에 비해 논재배에서 많고 물빠짐이 불량한 포장이나 두둑이 낮은 포장일수록 많다. 또한 부초재배에 비해 무부초재배구에서 많다. 해가림설치가 불량하여 장마철 누수가 심한 포장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또한 예정지에 복합비료, 가축구비, 특히 계분 시용량이 증가한 밭에서 염류농도 증가와 함께 적변 발생률이 증가되고, 뿌리부패로 이어져 수량의 감소를 초래한다.
우선 방제를 위해 토양의 과습을 방지해야 한다. 예정지 선정 시 비가 오면 지표에 물이 고이는 과습지는 제외해야 한다. 평탄지 인삼포의 경우 비가 온 후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설치하여 과습 방지에 철저를 기한다. 특히 해가림설치가 부실하여 장마철 집중누수가 되면 과습에 의한 적변이 유발됨으로 해가림시설 관리를 철저히 한다. 미부숙 유기질 비료의 시용을 가급적 지양하고, 예정지관리 시 청초 대용으로 가축분뇨(우분, 돈분, 계분 등) 등을 부득이 사용할 경우에는 여러번 심경하여 작토층과 잘 혼화하여 충분히 부숙이 되도록 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