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16,691톤으로 전체 31.2%, 무 28.9% ← 배추 28.3% ← 마늘 9.7% 순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가 최근 3년간 비축기지에서 농민들의 피땀으로 일군 농산물이 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는 양만 5만톤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한국농수산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2.7월까지 비축기지 농산물 폐기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올 7월까지 한국농수산유통공사과 관리·운영하는 비축기지에서 폐기된 양이 총 5만 3,522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양파가 1만 6,691톤으로 전체 31.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무 1만 5,494톤(28.9%), 배추 1만 5,128톤(28.3%), 마늘 5,215톤(9.7%) 순으로 많았다.
농산물 폐기 사유 현황을 보면, 장기 보관에 따른 품위저하 및 시장격리, 흡습 등으로 인한 품위저하로 자원화, 수매 이후 방출사유가 발생하지 않아 판매가능 적정기간까지 보관 후 자원화, 수급불안기 가격안정용 방출 후 잔량 시장격리 등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관리·운영하고 있는 농산물 비축기지에서 최근 3년 동안 양파·무·배추 등의 농산물이 5만톤이 넘게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사는 적기에 적량의 농산물이 수매·비축·공급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수급 예측에 나서 국내 농산물의 가격 안정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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