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표 음성군화훼생산자연합회장
한경표 음성군화훼생산자연합회장
  • 권성환
  • 승인 2022.10.13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도, 환기 등 기본적 관리 가장 중요”
일교차 심한 겨울철 시설 내부 습도 높아 … 병해충 발생 전 소독 ‘꼼꼼히’
한경표 회장이 아내와 함께 게발선인장을 들고 있다.
한경표 회장이 아내와 함께 게발선인장을 들고 있다.

“모든 농사가 그렇듯 기본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경표 음성군화훼생산자연합회장(왕관농원 대표)은 “식물 대부분은 30도 이상의 온도에서 호흡이 촉진되어 체내 영양분을 소비한다”며 “여름·겨울철 시설 농가 내 차광 및 온도 조절, 물 조절, 환기 등 기본적인 관리만 잘해줘도 품질향상·생리장해 경감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군에 대소면에 위치하고 있는 한 회장의 왕관농원은 3,966㎡(1,200평) 규모의 농원에서 게발선인장과 슈퍼바를 중점적으로 재배하며, 연간 10만본 이상을 재배해 음성화훼유통센터와 사설시장을 통해 출하하고 있다.

한 회장은 1990년 경기도 성남에서 처음 게발선인장을 재배하다 물류비용 경감 및 국토의 중심과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2007년에 음성 지역에 정착했다.

그는 다가오는 겨울 화훼 시설 재배 노하우에 대해 “일교차가 심한 겨울철 보온에 따른 시설 내부 습도가 높아지기 쉬우며, 아침과 저녁으로 비닐에 물방울이 맺히는 시간이 길어져 병 발생의 우려가 있다”며 “시설 내 과습이 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친 환기로 저온이 지속되면 생육지연 등 피해가 생길 수 있어 기온이 상승하는 낮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기 전 소독을 꼼꼼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회장은 “최근 전반적 경제가 침체되다 보니 꽃 소비가 많이 줄고있다”며 “화훼문화가 선물문화에서 이제는 생활원예로 가야한다. 특히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때 공기 청정 효과를 내는 녹색식물이나 꽃을 집안에 많이 둘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