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 윤소희
  • 승인 2022.10.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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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농가 어려움 해소하는데 최선 다할 터”
화상병 방제약 살포 피해농가 물량처리 총력

“화상병 방제약 살포 피해농가가 물량처리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조합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최근 D사의 과수화상병 방제 약제인 ‘보르도맥스’를 살포했다가 약흔 피해를 입은 배 농가들이 소속된 천안배원예농협의 박성규 조합장은 “선과나 저장, 수출 등에 있어 피해농가들이 우려가 큰 상황이므로 농가가 원하는대로 조합 차원에서도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피해는 지난 7월 6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긴급 방제약제 선정 심의’에서 최종 선정된 D사의 화상병 약제를 공급받아 수령 즉시 살포해도 무방하다는 업체 측의 설명대로 살포한 농가들에게 발생된 것이다. 

박 조합장은 “D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90여 농가가 피해를 입었고, 40여 농가와는 보상을 마무리했으며, 남은 50여 농가와 해결을 아직 이루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D사에서 피해농가들을 방문해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천안시 쪽에서는 태풍 관련 손해사정인들이라도 동원해 피해를 조사해간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 수확을 해야 하는데 피해율에 따라 각 농가에서 비품이 많이 나오고 있고, 저장공간에 수확배를 저장할 수 있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우려가 크다”며 “기술센터 측에 피해농가에 대한 배 저장비용 및 가공품에 대한 유통비용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술센터는 내년에 냉해예방, 훈연제, 꽃가루 등 부분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박 조합장은 “안 그래도 인건비, 자재비 등 생산비가 많이 들어가고 수출조건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큰 실정인데, 이번 약해로 인해 수출농가들은 수출선정 합격률이 낮아질까 걱정하고 있다”며 “보상은 보상이고, 시 차원에서도 별도의 유통 및 저장비용 등 예산 집행을 해줘야하며, 당장 피해농가들이 크게 고생하고 있으니 실질적인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D사는 농업 속에서 같이 성장해야하는 기업인만큼 농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피해농가의 아픔을 빨리 달래주고, 애타는 마음을 이해해 보상에 서둘러야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보상하겠다는 선언이 없으니 농가들이 답답해하고 있는데, D사는 농가가 피해 입은 만큼의 제 가격대로라도 어서 보상해줘야 하고, 조합 차원에서도 피해농가들의 물건 처리에 있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