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2022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 권성환
  • 승인 2022.10.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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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2022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박람회로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개최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등으로 세계는 자국의 식량안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를 위해 농업의 가장 근본인 우수한 종자를 개발 및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농산물 종자시장 규모는 440억불(‘20 기준) 규모이며, 매년 4% 내외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종자시장 규모는 6.2억달러에 불과하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1.4%에 불과하다. 이러한 열악한 국내 종자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찾고 종자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종자박람회를 오프라인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식량안보 의식고취, 미래 종자 개발, 생명공학과 종자산업 등 일반인에게 알기 쉽게 알리고자,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육성된 우수한 품종을 전시콘텐츠로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종자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기후변화 대응 품종이 식량종자 126개, 원예종자 140개 품종을 개발했고, 현재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역대 수상작들을 국립종자원과 협력해 전시할 예정이다.

산업 박람회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종자기업 뿐 아니라, 종자관련 전후방산업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했고, 참가기업의 주력 상품의 전시 지원,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바이어를 발굴해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개최하고, 대규모 전시포 조성으로 종자기업 신품종 홍보 강화,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참여 프로그램 등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크게 주제관·산업관으로 꾸며진 전시관과 전시포 및 전시온실로 구성했으며, 해외바이어 상담장은 전시관 안에 구성해 참가기업-바이어간 수출상담회를 현장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종자산업의 대한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 할 계획이다.

제1회 박람회부터 시작해 계속 확장하고 있는 ‘전시포’는 종자기업 출품 품종,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 품종, 유관기관에서 개발한 우수 품종을 직접 재배하여 해외바이어, 농업인, 일반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물 및 품종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전시 작물은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고추 △무 △배추를 비롯하여 해외수출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토마토 △오이 등 39작물 330여 품종, 그리고 농진원에서 보급하고 있는 △콩 △옥수수 △수수 △들깨 △고구마 등 밭작물 40여 품종이다.

또한,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을 포함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도 60여 품종과 전국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육성품종 60여 품종 등을 직접 재배·전시해 지역특화된 품종의 국내보급을 확대하고,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김제역 및 시내 주요 거점에서 박람회장으로 올 수 있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익산역 및 익산버스터미널을 노선으로 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