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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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9.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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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구조의 개선만이 우리의 살길
배, 제과 음료 등 가공품 개발 시급

매년 봄철의 기후변화는 배 농업인에게 있어서 마음을 졸이게 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특히 착과 불안요소를 일으키는 여러 가지의 원인을 차단하여 고품질 배 만들기에 주력하는 노력은 밤낮을 잊게 한다. 

올해는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인한 부분적인 손실이 있었지만 평년에 대비하여 좋은 작황을 유지하기에 소득안정을 위한 가격지지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배의 소비 역시 소가족으로 분화되고 대과에서 중소과로 또한 대포장에서 소포장으로의 분포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명절 선물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서 유통의 변화까지를 추동하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다양한 품종의 배를 재배하고 있지만 적숙기의 수확 및 유통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배’, ‘또 먹고 싶은 배’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없는 배’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과 비상품과를 이용해 만든 음식이나 제과류, 음료 등 가공품의 개발이 시급하다. 유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여 나간다면 우리 배농업의 미래는 웃음이 함께하는 날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권상준<우리한국배연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