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시설 구축 … 과수산업 경쟁력 높여
GAP 인증 등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복숭아 생산

농산물의 생산 지원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밀착관리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지역사회에서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동체’ 개념의 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원주원예농협(조합장 심상돈).원주원예농협 작목반들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치악산 복숭아, 배 등 우수한 맛과 품질의 과실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며 작기별 영농교육과 회의 등을 통해 생산 현황 및 작황을 점검하고 고품질 작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생산단계·작업공정 ‘꼼꼼히’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치악산 기슭의 물 빠짐이 좋으며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매우 높은 치악산 복숭아. 그런 치악산 복숭아를 대표하는 원주원예농협 귀래작목반(반장 임인규)은 22개의 농가가 소속돼있으며, 188,429㎡(57,000평)의 농원에서 연간 6~7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귀래작목반회원들은 소비자에게 고품질 복숭아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단계·작업공정이 꼼꼼한 것으로 정평나있다. 복숭아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와 만나는 매장에 이르기까지 복숭아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단계별 입체적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반원들은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해 봄철 영농교육을 진행하고 1년에 5회 이상에 걸쳐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를 통해 복숭아 재배방법이나 그때그때 병충해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방제를 위한 약제 정보도 주고 받으며 수확시기에는 복숭아 홍수출하를 막기 위해 회의를 통해 출하시기와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
또한 원주원예농협·원주시와 연계한 현대화 시설 사업으로 농가의 지주시설, 비가림 시설 등 과수생산시설의 현대화 체계를 구축했으며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 생산으로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치악산 복숭아는 생산지 기후·풍토 등 지리적 특성과 밀접하게 연계돼 특성 있는 품질이나 맛을 형성하고,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지리적 표시제’에 전국 최초로 등록됐으며, GAP인증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복숭아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한 최고 품질의 복숭아는 원주원예농협 공판장에 집하되며 이 농산물들은 관리사무소 전문단속반들이 규격·포장·등급표시 및 안정성 검사를 하고, 경매사들이 사전에 검열해 등급을 매기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친 농산물들은 경매를 통해 중도매인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다시 다양한 형태의 소매상들을 거쳐 식탁에 오르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속에 원주원예농협은 농산물에 대한 불시 야간단속 및 등급표시 검사 등의 자체 검사를 실시해 신선하고 우수한 농산물만 취급하는 시장이라는 믿음을 주고 있다.
또 농업인들에게 경락가격에 대해서는 당일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통해 공지, 투명성 확립과 함께 공판장 사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철저한 관리속에 생산된 고품질의 귀래작목반 복숭아는 농협 공판장, 로컬푸드, 수도권 경매시장 등을 통해 출하되고 있다.
귀래작목반 임인규 반장은 “치악산 복숭아는 물빠짐이 좋고 경사지에 많이 재배되고,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매우 높으며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며 “수도권 공판장에서 최고 가격을 찍는 등 출하농가들의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 농업인 실익증대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앞장
원주원예농협은 매년 과일산업대전, 치악산 복숭아와 배 축제 등에 참가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소비촉진을 위해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등 농업인의 실익증대를 도모하고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매년 치악산 배, 복숭아 등의 특판 행사를 후원하며 원주지역 배 작목반과 함께 치악산 품평회 및 전시회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동시에 각종 이벤트 및 시식회를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부와 연계한 ‘과실계약출하사업’을 시행, 생산자단체의 농가 조직화와 취급물량 규모화 등 산지유통구조개선으로 시장 교섭력 제고 및 가격안정 도모, 과수농가의 판로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농업인들은 그 동안 수입개방 등으로 인해 가격폭락 시에는 대응수단이 없어 농가소득 감소로 직결됐으나 ‘과실계약출하사업’을 도입한 결과 계약농가에 대해 과실가격 하락 시 일정수준의 판매가격 보전을 해주고 계약에 의한 표준규격품의 공동출하 촉진으로 농업인의 판로확보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개인작업위주에서 벗어나 공동작업체제로의 전환으로 작업과정에서부터 유통 및 판매과정까지의 공동판매를 통해 보다 우수한 상품의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공동브랜드를 통해 신뢰있는 농산물 판매 및 물량수급의 안정화로 판매처의 확대를 이끌어냈으며 농산물의 포장화, 규격화에 따른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농산물 수급 부족에 따른 공판장 사업량 감소에 대해서는 전송판매(농협공판장 상호간에 부족한 농산물을 다른 공판장으로부터 정가·수의매매로 구매해 소속 중도매인에게 공급하는 거래방식으로 농협공판장만의 협력사업시스템)를 실시, 다양한 농산물로 상품구색을 갖추고 있다.
■인터뷰 / 심상돈 조합장
“조합원 만족 최우선적 가치로 행동하는 조합되겠다”

“조합원 만족을 최우선적 가치로 행동하는 조합 되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원주원예농협 심상돈 조합장은 “다양한 조합원 지원사업을 통해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조합장은 “특히 경제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판장 및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혁신도시점, 로컬푸트, 원주푸드종합센터, 원주행복장터를 운영하여 신선하고 중간마진이 저렴한 농산물의 유통으로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인 원주시민의 권익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공통된 이익을 보호하고 협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공동체 이기에 조합원 복지 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양한 조합원 지원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실익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주기 위한 영농기술교육, 농자재지원, 농촌일손돕기 등 원예산업의 위기극복과 조합원 고소득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