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일 가격 고공행진
수입과일 가격 고공행진
  • 윤소희
  • 승인 2022.09.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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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지난해 대비 20%가까이 상승
생산비·인건비·물류비·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
마트에 진열된 수입산 바나나
마트에 진열된 수입산 바나나

농산물 가격의 고공행진 속에 최근 바나나를 비롯한 망고, 체리 등 수입과일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전 기준 수입바나나의 도매가격은 13kg가 3만600원으로 전월 같은기간에 비해 6.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만5,600원에 비해 무려 19.5%나 상승한 가격이다.

파인애플의 가격은 12kg 기준 3만6,600원으로 한달 전 3만3,600원에 비해 8.9%, 1년전(3만1,000원)에 비해서는 18% 상승했다. 망고 역시 5kg기준 6만4,300원으로 전달 5만8,600원에 비해 9.7%올랐으며, 체리도 5kg기준 10만1,000원으로 전달 9만1,860원에 비해 9.9% 올랐다.

이같이 수입과일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은 우선 과일 산지의 생산비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물류비까지 오르면서 원가가 오른 것이 한 요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고금리 여파로 인한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40원대로 치솟으면서 수입단가 자체가 높아진 점도 수입과일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체리의 경우 미국산이 대부분으로 최근 산지 생산량 자체가 감소함으로써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