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학수 군산원예농협 대의원ㆍ조중용 군산원예농협 조합원
조학수 군산원예농협 대의원ㆍ조중용 군산원예농협 조합원
  • 윤소희
  • 승인 2022.09.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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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생산합니다.”
고품질 채소 신품종 발굴 지속하는 형제 농업인
조학수 대의원과 조중용 조합원이 다발무 밭을 살피고 있다.
조학수 대의원과 조중용 조합원이 다발무 밭을 살피고 있다.

“신품종 발굴을 꾸준히 해나가겠습니다.”

전북 군산시 대야면에서 9,917㎡(3천평) 규모의 고추, 마늘, 대파, 양파, 다발무 등 채소 농사 및 6,611㎡(2천평)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는 형제 관계의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 조학수 대의원과 조중용 조합원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출하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리고, 품질 좋은 채소들을 공급하기 위해 신품종 재배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55년차에 접어든 전문농업인으로, 군산에서 두 형제 가족이 한집에서 11년간 생활하면서 같이 농사를 지으며 공평하게 이익을 나누는 우애 좋은 형제로서 유명하다.  

현재 대량은 군산원예농협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고, 소량으로는 군산박물관로컬푸드, 동군산농협로컬푸드, 군산농협로컬푸드 등에 출하하고 있다.

조학수 대의원은 “배추, 단호박, 봄동, 대파, 양파, 고추, 무, 오이, 파프리카 등 다양한 채소품목을 계절별로 심고, 수확하고, 출하하면서 바쁘게 농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늘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신품종의 경우 직접 어느 정도 재배해보고 좋은 품종만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중용 조합원은 “가장 출하량이 많은 품목은 다발무와 양파인데, 다발무는 김장 전 시기에 맞춰 연간 2,200kg, 양파는 연간 2,000kg 정도를 출하한다”며 “다 직접 심고 접목도 도전하다보니 육묘값은 안 들어가고 종자값만 들어가고 있어 보다 경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종자 발아 유효기간이 존재함에 따라, 쓰고 남은 종자는 급냉동을 시켜 유효기간을 넘어 오래 유지하는 등 농사에 있어 여러 노하우를 쌓으며 영농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학수 대의원은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면서 탄저병, 진딧물, 노균병 등이 창궐하기도 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적용약제로 전환했다”며 “PLS검사 시 제초제가 걸리니 제초제를 쓰지 않기 위해 인삼차광막을 두겹으로 해 만든 제초매트를 깔아 통풍은 잘 되고, 풀은 안 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중용 조합원은 “아시아종묘와 팜한농의 채소종자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고추의 경우 아시아종묘 품종인 ‘미인풋고추’, ‘드셔보라’, ‘혈조마일드’ 등 출하 시 반응이 괜찮았다”며 “이제 배추, 다발무 등 가을 출하를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아시아종묘의 망고수박인 ‘슈퍼골드’라는 신품종을 재배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양한 품목의 좋은 신품종을 꾸준히 직접 발굴하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계속해서 형제가 한마음 한뜻으로 농사를 유지해나가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