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충북원예농협 사과 공선출하회
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충북원예농협 사과 공선출하회
  • 윤소희
  • 승인 2022.09.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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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회원제로 정예화 … 사과 디지털 유통혁신 촉진
충북원예농협 사과 공선회는 현장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원예농협 사과 공선회는 현장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의 사과 공선출하회는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철저한 품질관리 및 첨단기계 선별과정을 통해 홍로, 후지, 쓰가루 등을 출하하고 있다. 
사과 공선회는 소비자들이 사과를 사시사철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고품질 사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혁신조직 참여 … 매년 출하실적 창출

2008년 APC 설립과 동시에 결성돼 현재 540농가로 이뤄져있는 충북원협 사과 공선출하회는 지난해 358억 원의 실적을 내며 매년 실적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선회원들은 조합을 통해 매년 수매교육, 유통교육, 영농품위교육 등을 받고 있으며, 연 3회 이상의 대면 집합교육뿐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방식인 교육책자,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 받고 있기도 하다.  
조합은 국가가 선도해 농가의 의무 출하비중을 80%까지 담보하는 새로운 산지유통 조직체계인 산지유통 혁신조직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공선회는 생산에서 유통까지 체계적인 연결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회원 전량 출하가 확대됐다.
공선회원들이 출하하는 사과는 충북 지역을 대표하는 사과 브랜드인 ‘프레샤인’으로 유통되는데, GAP, 글로벌 GAP, 대만 수출, 대미 수출, 저탄소로 세분화돼 관리되고 있다.

또 세분화된 회원 속성에 따라 조합 지도과에서 맞춤형 약제 처방을 실시하고, APC에서는 전산화를 통해 농산물의 품위 및 구체적인 생산정보 등을 분석한다.
조합은 신규회원이 가입할 경우 GAP 교육, 농업 경영교육 등 기본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가입 첫해년도에는 공선시스템 및 출하처 정보 등을 신중히 파악할 수 있게 최소 수량인 300상자만 입고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회원관리를 위해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6개월가량 전용 회원관리앱을 배포, 운영했으며 현재는 보완 개발 중에 있고, 내년에 다시 재배포할 예정이다.

회원농가 교육 실시
회원농가 교육 실시

# 철저한 회원제 운영 통한 신뢰 제고

사과 공선회는 출하약정 및 영농교육 이수를 완료한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별 생산면적, 품위기준에 따른 출하물량이 지정되고 기계선별을 통한 농가별 원물 품위데이터를 분석받고 있다.
또한, 전 회원은 GAP 관리 및 농약안전성 관리를 실시하고 영농일지나 농약안전사용일지를 작성하고 있으며, 생산농가 이력추적 병행에 따라 ▲회원의 상품만 입고 ▲출하 교육 이수 및 약정서 제출 ▲계약물량 출하약정 준수 ▲충북원협 농약처방 이용 등의 준수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준수사항을 미충족했을 시에는 회원 가입이 제한되고, 미이행했을 시에는 회원 탈퇴 및 탈퇴 시 2년간 재가입 불가 등의 페널티가 적용된다.
이어 특별한 사유 없이 2년 연속 미출하 회원의 경우 탈퇴 처리를 하는 등 공선회원 정예화를 추진하고 있다.

충북원협 APC의 선별 투입 단계
충북원협 APC의 선별 투입 단계

# 선별부터 저장, 상품화까지 스마트APC 활용

사과 공선회는 계약물량 기준 배정량에 따라 상자 및 팔레트를 수령하고, 농가원물 수확 후 농가별 비품 간 편차 발생 방지를 위해 육안 선별 과정을 필수로 거친다.
동시에 수확인력 교육을 철저히 행하고 수매기간 내 입고 및 검수 후 선별 기준을 적용해 선별 과정 및 상품화를 실시하며, 가공용 사과는 입고를 금지하고 있다.
공선회원들은 PVC상자(파렛트)를 편리함을 높인 무인대여기를 활용해 대여 및 반납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고, 출하 시 APC 전용 PVC상자를 사용하고 있다.
APC는 매취사업으로 회원에게 정해진 가격에 사과를 구매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사과 품질에 따라 정직한 가격을 받도록 하고 있고, 표준품질규격을 채택해 사람의 개입이 없는 기계선별 방식을 통해 객관적으로 선별하고 있다.
APC 선별기는 정기적으로 국가공인 검정을 실시하고 선별시 육안선별내역서 작성, 선별영상 저장, 사진 촬영 등으로 공정한 선별을 진행한다.
공선회원들은 사과 저장 시에 배관을 통해 물을 뿌려가며 온도를 낮추는 간접 냉각 방식을 활용한 CA저장고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데, 창고 내 밀도를 조정해 사과를 장기 저장할 뿐 아니라, 일반 상품 대비 30% 이상 높은 단가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APC 시범사업 1호로 선정된 충북원협 APC는 산지에서 발생하는 생산 관련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통합마케팅을 활용하고,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 정보화 전환으로 효율적인 ‘스마트APC’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생산자 품종별 재배 필지 및 생산량 정보를 조사하고, GPS 지도 및 항공사진을 활용한 재배지 환경 정보를 확보해 안정적인 농산물 유통이 가능토록 하는 생산정보 파악 및 전용 웹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하면서 공선회원들의 디지털 생산 관리 및 유통 촉진에 기여하는 중이다.

■인터뷰 / 박철선 조합장
“고품질 사과의 디지털 유통혁신 촉진해 나갈 것”

“농산물 디지털 유통혁신에 기여하고 있는 스마트APC 활성화를 통해 고품질 사과를 더욱 효율적으로 유통하고,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해나가겠습니다.”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사과 공선회원분들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고 출하할 수 있도록 조합 차원에서 끊임없는 지원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조합장은 “공선회원을 세분화하고 각 농가 맞춤형으로 품질관리, 약제 처방, 통합마케팅 등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믿고 먹는 안전한 ‘프레샤인’ 사과의 이미지를 꾸준히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브랜딩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혁신조직을 이뤄 기본적인 생산 부분부터 안정화해 고단가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농가교육 이수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회원으로만 구성하고, 미준수 회원에게는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철저한 회원관리로 공선회 정예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1인당 백만원 가량의 GAP 인증과정 소요금액을 전 회원에게 지원하고 있고, 2019년 철제 농약보관함 전 농가 배포에 이어 올해까지 전지가위, 팔토시, 조끼, 모자 등 영농자재를 보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박 조합장은 “코로나19로 공선회원 대면 집합교육이 어려워지면서 GAP 인증과정 설명과 기준점 등 내용을 담은 책자를 보급하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며 “우수회원 해외 선진지 견학 지원과 더불어 수출농가 대상 포장재, 운송비, 은박지 등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마트APC 활용으로 안정적인 물량 처리 및 시장보다 높은 수취가격 형성을 추진하고, 시설 확충, 지원 확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충북 사과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