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APC 활성화 본격 추진
스마트 APC 활성화 본격 추진
  • 윤소희
  • 승인 2022.09.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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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국 15개 스마트APC 구축
농식품부, 워크숍 개최 … 농산물 유통 디지털화 촉진

농산물 유통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활성화가 본격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충남 부여에서 ‘스마트 APC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23년 APC 정부지원 예비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15개의 농협·농업법인과 지자체 담당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스마트 APC는 로봇ㆍ센서ㆍ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저장ㆍ선별ㆍ포장 등 APC의 기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첨단 산지유통시설이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시장 개방과 유통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에 대응하고,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ㆍ상품화할 수 있는 APC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정부의 스마트 APC 정책 소개, 전문가의 첨단기술을 이용한 상품화 시설 설치 방안, APC 설계ㆍ계약 및 보조금 관리 기법 등에 관한 교육이 함께 진행됐으며, APC를 스마트화한 충남 금산군 소재의 만인산농협 사례발표가 실시됐다.

만인산농협은 전국 30여 개의 농협 등과 협력해 사전 주문에 따라 조합원이 생산하는 100여 종류의 채소를 APC에서 상품화해 대형유통업체, 온라인 등에 직접 출하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콜드체인시스템과 로봇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500여 종의 상품을 자동으로 생산하면서,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정보를 시장분석, 재고, 경영ㆍ재무관리 등에 활용하는 스마트 APC 지원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스마트 APC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추진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APC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 디지털화된 상품정보를 유통 주체와 공동으로 활용하고 소비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이제 농가와 산지 유통조직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농가 소득향상과 농산물 수급 안정 등을 위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