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석오 한국화훼농협 이사
탁석오 한국화훼농협 이사
  • 권성환
  • 승인 2022.09.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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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특성에 대한 이해 가장 중요
곁순 따서 흑설탕 발효 … 병해충 관리 및 면역 증진 탁월
탁석오 이사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탁석오 이사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모든 작물이 그렇듯 토양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 탁석오(68) 이사는 “아무리 좋은 비료와 영양제를 준다 한들 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와 현재 토양의 특성을 모르면 좋은 작물 수확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특히 오랜 기간 화훼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것은 pH·EC가 낮거나 높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곁순을 따서 흑설탕에 발효 시킨 액비를 엽면 시비해주면 살균·살충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체 면역 증진 효과에도 탁월하다”고 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는 탁석오 이사의 장미이야기 농원은 다양한 품종의 장미를 재배하고 있으며, 그 중 푸에고·카렌자·5번가를 중점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그는 강원지역 농고를 졸업하고 지난 40년 동안 장미 한길만 바라본 베테랑 화훼 농민이다. 탁 조합원은 “최근에는 새로운 정보와 고품질 장미 생산을 위해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4년), 농협대 최농경 화훼과 1기를 비롯해 농산업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고 말했다. 

탁 이사의 장미이야기 농원은 4,297㎡(1,300평) 시설하우스에서 연간 2억 원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대부분을 aT, 강남고속터미널 화훼시장, 수출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물량을 aT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내수 부진현상으로 해외로도 일부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탁 이사는 ”최근 꽃을 사치품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조장되면서 내수 부진 및 값싼 해외 꽃 유입으로 가격 경쟁이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판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힘써야 한다”며 “러시아·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괌으로 판로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탁석오 이사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피고 오래가는 꽃이라는 인식 심어주기 행사 등 생활 속에서 꽃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