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이 바라본 미래농업 / 김원철 공두가 대표
청년농업인이 바라본 미래농업 / 김원철 공두가 대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9.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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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농·신소득작목 재배농가 증가
생산 지원책 부족 … 농기계 분야 등 지원 늘려야

농업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청년 창업농과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소득작목을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청년 창업농과 신소득작목 생산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청년 창업농의 경우 농기계 마련에 있어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는다. 

농기계를 어느정도 갖추기 위해서는 약 4천만 원에서 최대 1억5천만 원까지도 들어가는데, 이런 경제적 자원을 가지 창업농은 겨우 1~2% 내외일 것이다.

나머지 창업농들은 처음부터 맨땅에 헤딩하듯이 임대지원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또 예전에 비해 기계 분야 지원사업이 줄어들어 많은 청년농이 고민에 빠졌다.

문제가 됐던 부분들은 개선해 제도를 보완하고 청년농들이 농기계 마련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농사는 장비가 좌우한다’는 말이 있듯이 농기계를 활용하면 인건비도 훨씬 절약할 수 있어 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고향인 충북 충주시에서 고구마와 함께 카사바를 생산하며 국내산 카사바 첫 생산자이자 청년 창업농의 길을 걷고 있다. 

카사바는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선정한 세계 8대 농작물 슈퍼푸드 중 하나로, 구근식물이며 GI 지수로 다이어트와 혈당관리, 면역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충북농업기술원의 실증재배에 참여하게 돼 카사바를 연구하고 도전한 끝에 국내 최초로 카사바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연구시 생산량 증대를 위한 농자재 등 연구물품비용, 인건비 등에 대한 부담이 큰 반면,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제외한 다른 별도의 지원사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업 및 농촌의 발전을 위한 연구 시범사업에 농가가 참여할 시 일정부분에 대한 지원이 조금이라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