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과수무병묘 지원금 사업 실시
연말까지 과수무병묘 지원금 사업 실시
  • 권성환
  • 승인 2022.09.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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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모 구입시 주당 3천원 지원
종자원, 건강한 무병묘 보급 확대 추진

올해 연말까지 건강한 무병묘의 보급 확대를 위해 과수 재배농가가 무병묘 구입 시 주당 3천 원씩 지원하는 ‘과수무병묘 지원금 사업’이 실시된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올해부터 과수무병묘목생산공급지원사업을 통해 무병묘목을 국내 생산해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국 5대 과종인 사과, 배, 포도, 감귤, 복숭아 묘목유통량의 약 6.6%인 25만8천 주가 공급됐고, 내년부터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후지후브락스(사과), 샤인머스캣(포도), 신화(배), 레드향(감귤) 등을 포함해 약 10%인 39만 주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농작물에 알려진 바이러스는 약 1,500여 종으로,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주요 작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피해로 총생산액의 20% 정도인 약 1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추정되고 있다.

과수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피해로는 착색 불량, 착과 불량, 중량감소, 당도 감소, 경도 증가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묘목의 생산량은 과종에 따라서 20~30% 줄어들고 당도는 2~5브릭스(Brix)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수 바이러스는 주로 생산과정에서 접목이나 즙액으로 감염되므로 무병묘(Virus-free)를 사용하는 경우 그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무병묘는 일반적인 자연상태에서는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 15~20년 재배기간 동안 우수한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국립종자원은 지속적인 무병묘 확대·공급을 위해 무병화관리기관과 함께 바이러스 검정 지원, 무병묘 모수(어미나무) 재배포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주요 5대 과종 묘목 연간 유통량의 약 40%를 무병묘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종자원 유병천 종자검정연구센터장은 “과수 재배 농가의 무병묘 사용으로 농가는 소득을 높이고, 많은 국민이 고품질의 과일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과수 재배 농가에서는 무병묘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