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여수원예농협
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여수원예농협
  • 조형익
  • 승인 2022.09.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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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생산·유통 지역경제 활성화 … 안전먹거리 든든한 후원
친환경 양파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친환경 양파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여수원예농협(조합장 김용진)이 안전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작목반을 조직화하면서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양파 및 화훼를 공급하며 여수시민의 안전먹거리를 공급하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 친환경양파 작목반
연간 100톤 학교급식 공급
바이오차 공급해 토양 개량 

친환경양파작목반은 2016년 경 조직됐으며 양파를 여수시학교급식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7명으로 조생종 양파 20톤~30톤과 중만생종 양파 50~70톤 등 연간 100톤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양파작목반은 연간 200~300톤을 생산하지만 작황 및 기후조건 등에 따라 생산량이 가감하고 있다. 학교급식용으로 쓰이는 양파가 부족할 때는 전남도내에서 생산되는 것을 공급한다.
친환경양파작목반은 여수시 화양면 일대 3만1,450㎡(9,517평) 규모의 들녘에서 친환경 양파를 생산해 전량 각급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학교급식 재료중 소요량이 제일 많은 것이 양파로 여수산 농산물이 친환경급식 재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여수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가 감싸 안은 곳으로 조생종 양파의 주산지이지만 장기적으로 저장해 학교급식에 공급할 수 있는 중·만생양파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전남서남부채소농협 등을 주산지를 방문해 중·만생 양파 재배기술을 배웠다.
또한 친환경양파작목반은 양파생산에 필요한 유기농자재를 공동으로 구입하고 재배기술도 서로 공유하면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수원협과 여수시의 지원으로 양파재배에 필요한 농자재 구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불어 닥친 농자재 및 인건비의 상승으로 농업경영비가 많이 들지만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가 정해져 있는 셈이다.
 

친환경 양파를 소분하고 있다.
친환경 양파를 소분하고 있다.

친환경양파작목반은 고품질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 매년 양파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강의 진행이 원만치 않았다. 매년 전남 무안 등 지역으로 우수농가를 방문해 양파의 재배 및 종자 선택 그리고 토양관리를 배우고 익혀 고품질 양파를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자재를 비롯해 비료와 종자 구입 등 지원하는 등 친환경 양파작목반 육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양파 종자는 국내에서 육종된 국산종자를 사용해 국산 종자의 우수성도 증명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농가 재배농가 지원을 위해 여수원협은 여수시와 함께 유기질 비료 및 토양개량제 등 친환경 비료를 공급하는 등 유기농자재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저탄소 농업활성화를 위해 바이오차를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차는 영농활동으로 발생하는 탄소사용량을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변화시켜 기후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함으로서 농업생산성과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토양환경 등 기반 조성을 통해 지력을 유지 보전하고 작물의 생육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농가의 경영기반을 개선하고 있다.
김태근 친환경양파작목회장 “친환경농업은 지역특성에 맞게 종자 등 공동구매로 구입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철저한 토양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가능토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진 조합장이 여수시와 함께 화훼농가 돕기에 나섰다.
김용진 조합장이 여수시와 함께 화훼농가 돕기에 나섰다.

# 안개꽃 일번지
백합, 알스트로메리아 생산
시대변화에 맞는 품종 보급 필요

안개꽃과 백합, 알스트로메리아 등을 생산하는 화훼연구회는 약 20여 년 전 조직돼 27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40여명이 넘을 정도로 많았으나 농가 고령화 및 작목전환 등으로 화훼농사를 짓지 않고 있다.
안개꽃은 ‘깨끗한 마음, 사랑의 성공’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꽃으로 한창 피었을 때 안개가 서린 것처럼 희뿌옇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안개꽃은 전국 최고의 품질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며 수요가 크게 줄었다. 
화훼농가는 5.2ha에서 안개꽃, 알스트로메리아, 백합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3월초에 수확하는 안개꽃은 돌산에서 생산되며 전국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교육은 매년 외부강사를 초빙한다. 회원들의 참여율이 80%가 넘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화훼연구회 교육은 신품종 및 병해충 등에 대한 교육을 중심으로 한다.
 

선별중인 인개꽃을 바라보는 김용진 조합장.
선별중인 인개꽃을 바라보는 김용진 조합장.

농사를 지으면서 품종에 대한 파악이 빠른데 기술센터 교육이 시대에 맞지 않은 경우도 있다.
특히 화훼농가에 고질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병해충인 응애, 뿌리썩음병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뿌리썩음병은 시설원예 특성상 연작을 피할 수 없을 때 주로 발생하며 토양을 전환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비닐하우스의 특성과 재배면적을 바꾸지 못하는 한 피할 수 없는 병이다. 교육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실시하며 연간 4회 정도의 우수농가 등에 견학을 실시한다. 장정현 화훼연구회 총무는 “교육을 받을 때 좋았던 점은 이론을 바탕으로 농사짓는 실제와 연결할 수 있어 좋았다”며 “세상은 빠르게 변해 가는데 품종 등이 시대상황에 맞지 않을 때 개선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매년 정기적으로 토양소독을 통해 고품질 안개꽃 등을 생산한다. 정 총무는 “안개꽃을 생산하고 나면 매년 5월 이후 땅을 갈아엎어 태양열로 소독을 하고 있다”며 “퇴비와 석회 등을 물과 같이 섞은 후 멀칭을 한달 정도 하면 토양이 소독이 잘 되는 편”이라고 했다. 아울러 졸업시즌 시기에 국화재배에 따른 생리 장해 극복과 사례발표 등을 통해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인터뷰 / 김용진 조합장
“지속적 교육 및 자재지원 실시해 농업 지속성 실현할 터”

“올해 농자재센터 준공을 통해 조합원을 이롭게 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김용진 조합장은 “조합원의 숙원사업이었던 농자재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농가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자재센터가 준공되면서 조합원 및 농민들이 농자재를 구입하는 데 시간과 경비를 절감시켜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농자재센터에서 시설원예 자재 및 공구, 과수, 화훼 농가자재 및 기타 농자재를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농업인들의 편리성과 농가소득 증대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또한 영농자재를 구입하는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비료대, 유류대, 인건비 등 인상되면서 농가경영비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농가경영비 개선을 위해 지난해만 조합원 1인당 32만원씩 등 지원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친환경 양파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영농기술 교육과 친환경 농자재지원 실시 친환경양파재배 조합원, 농업인들과 함께 건강한 농업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유기질 비료 및 토양개량제 등 친환경 비료를 공급하는 등 유기농자재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저탄소 농업활성화를 위해 바이오차 공급을 통해 탄소사용량을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