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9.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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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모밭 및 본밭 재배기간 길어 병해충 필연적
병해충 종합적 관리로 안전성 확보 목표 둬야

▣ 인삼의 병해

인삼재배의 3대 구성요소는 토양, 종자 및 묘삼, 재배기술을 들 수 있다. 특히 인삼재배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재배기간 중 병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작물과 달리 인삼은 다년생으로 봄에 줄기와 잎이 출현하면 그해에는 새로운 줄기나 잎이 발달하지 않으며, 모밭 및 본밭의 재배기간이 길어 필연적으로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인삼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여러 종류로 재배기간 중 이들 병해충의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잎의 조기낙엽이나 줄기고사를 유발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뿌리까지 부패시키는 등 인삼의 생산성과 품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안정적 인삼생산과 고품질의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병해충 관리할 것인가?’ 라는 관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
사실 현재까지 병해충 관리는 매우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하여 이루어져 왔는데 크게 나누어 보면 화학적 방제, 경종적 방제, 생물적 방제 등을 들 수 있다. 화학적 방제의 효과는 20세기 중반에 입증된 이래 급격하게 단순화되어 최근 인삼재배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화학적 방제는 가장 효과적으로 단시간 내에 병해충을 경감시키는 좋은 방법이나, 이 방제·방법에 의존은 환경 및 작물 농약잔류문제, 안전성 문제 등 인간과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여러 문제들을 야기하여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화학적인 방법의 단점을 보완키 위한 방법으로 생물적 방제와 경종적 방제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의 성공은 무엇보다 인삼재배의 특수한 환경과 병해충의 생리·생태 등에 관한 전문지식의 토대 위에서 가능하며, 궁극적으로는 개발된 이들 방법과 화학적 방제수단을 잘 조화한 병해충의 종합적 관리로 생산성뿐만 아니라 인삼의 안전성 확보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하겠다. 이 장에서는 인삼의 병해충에 대해 소개하고 인삼에 등록된 약제와 사용방법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인삼의 병해는 생육시기 및 지역별로 병의 종류와 발생 양상이 다소 다른데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 사이에는 줄기 점무늬병과 균핵병이, 4월 하순부터 6월 상순 사이에는 모잘록병이, 출아기와 6~7월에는 잿빛곰팡이병이, 5월 상순부터 6월 중순 사이에는 역병이, 5월 하순이후에는 잎점무늬병과 탄저병이, 6월 중순 이후 부터는 뿌리썩음병이, 7월 중순경에는 줄기속무름병이, 월동기간에는 뇌두썩음 증상(잿빛곰팡이병)이 주로 발생하는데 토양과 기상환경, 그리고 인삼의 생육상 태에 따라 발생시기가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