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생산 지름길 … 물 빠짐 관리·병해충 방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내린 비의 양은 6월보다 52% 더 많았다. 올해도 9월에 가을장마와 태풍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이 예상돼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콩알이 여물고 꼬투리가 커지는 9월에 토양 과잉 수분과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콩 재배지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9월은 콩알이 여물고 꼬투리가 커지는 시기로 ‘곡식 여묾기(등숙기)’ 또는 ‘꼬투리 비대기’라고도 한다. 이 시기는 습해·병해충 등 환경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수량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재배지 관리에 특히 힘써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생육 시기별 토양 과잉 수분으로 인한 콩 수량 변화를 살펴본 연구에서 과습한 환경에서 자란 콩은 정상 콩보다 수량이 51%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여묾 시기에 고사율이 65.9%로 나타나 어린 모 시기(2.3%)보다 매우 높았으며 전 생육기 가운데 수량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박기도 과장은 “폭우·폭염과 같은 기상재해는 콩 생육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끼치며 특히 여묾기에는 다른 생육 시기보다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안정적인 콩 재배를 위해서는 물 빠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적절한 시기에 약제를 뿌려 병해충 예방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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