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대관령원예농협 작목반
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대관령원예농협 작목반
  • 권성환
  • 승인 2022.08.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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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그룹 계약 체결
spc 그룹 계약 체결

서울과 영동을 잇는 관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유영환)은 생산지에서 식탁으로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고 있다. 조합은 감자, 딸기, 배추, 양배추, 대파, 당근 등 품목별 작목반을 구성하고 각 품목별 담당 직원과 임원을 배치해 생산과정부터 출하까지 전 작업을 관리하며 고품질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딸기선별 작업모습
딸기선별 작업모습

# 고품질 여름딸기 생산 위해 불철주야 노력 

대관령 고랭지 딸기를 대표하는 조직인 딸기작목반은 2002년에 결성돼 고랭지 지역 딸기 농가들이 결성이 그 시초이고 이후 2008년도에 판로에 따라 작목반이 나뉘어 현재까지 이르게 됐다. 작목반은 현재 6명으로 이뤄졌고, 20년 이상 된 베테랑 농가로 구성됐다. 반원들 간 두터운 유대관계와 실질적인 정보교류를 위한 정기모임을 수시로 갖고, 친목 도모는 물론 반원들 간의 소통의 자리를 가지고 있다.
병해충 방제, 토양관리 등 재배 기술에 대한 강의 및 생산과 판로확보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작목반은 여름딸기 재배 중 발생하는 각종 질병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기술지도 교육, 작목반 내 회의 등을 통해 상품성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풍부한 여름딸기 생산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대관령원예농협 김동훈 딸기 작목반장은 “대관령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여름딸기는 고랭지 기후의 특성상 과육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강하고, 많은 업체에서 장식용으로 사용될 만큼 모양 역시 뛰어나다”며 “코로나 이후 내수시장을 주력으로 했다면, 앞으로 여름딸기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 판로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관령원예농협은 씨감자, 저온저장고 등을 운영하고, 감자 공선출하회를 지원하고 있다.
대관령원예농협은 씨감자, 저온저장고 등을 운영하고, 감자 공선출하회를 지원하고 있다.

# 공동선별장 시설 운영 … 품질 관리 강화

딸기 작목반은 전량 시설재배로 생산되고 있다. 11,000평(36,363㎡)의 넓은 시설 하우스에서 연간 11톤 가량이 생산된다. 재배토양은 상토를 이용하고 있으며, 품종은 샤롯테, 아라벨라, 장하, 무하 등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생산과정은 자동식 양액 공급과 연무식약제 살포기 및 이동식 살포기 등으로 병충해 방제와 비료공급을 효율적이게 함으로써, 농가의 인력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이고 균일한 생산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농약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 저독성 약제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그보다 낮은 기준으로 희석해 살포하며, 농장에서 바로 먹어도 될 정도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 잔류농약 검사에서도 기준치 이하이다.
또한 일부 농가는 유황훈증과 천연약재사용, 천적 이용 등으로 무농약 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딸기의 특성상 고온에 약해, 여름기후에 상품성 저하가 심해 오전 5시부터 수확을 시작해, 오전 9시 이전에 수확을 완료한다. 생산농가의 시설하우스 인근에 소규모의 개별 저온 저장시설을 갖추고, 냉장 차량의 순회 수집시 까지 일시보관을 하며, 냉장차량을 이용해 개별 농가를 순회해 오전 내에 선별장에 입고한다. 입고 후 고온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선별장내 온도를 항상 18도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며, 선별 과정중의 선별인력에 의해 과실 표피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생용품 착용(장갑·마스크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동선별을 위한 공동선별장 시설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선별 품위의 균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선별 규격은 네 종류로 선별하고, 규격미달 품은 폐기 또는 농가에서 자체 처리하며 당도 높고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상품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공동선별은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종사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품질 관리 교육 및 선별장에 상주해 선별작업관리 및 검품을 실시한다. 
엄격한 품질 관리 속에 생산된 고랭지 딸기는 코로나 이전까지는 NH농협무역, 수출업체 올원코리아를 통해 일본시장에 수출됐지만, 최근에는 국내 대형 제빵업체와 제과업체의 주문이 증가해 내수시장을 주력으로 출하되고 있다.
대관령원예농협 관계자는 “대관령 고랭지 딸기는 품질이 우수해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제과점, 호텔, 레스토랑 등에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영농교육 모습
영농교육 모습

# 감자 선별 최신식 기계 도입해 균일 생산 

일반적으로 감자는 해발 1,220~ 1,829m의 고랭지에서 재배되던 호냉성 작물로서 고랭지인 대관령지역이 감자 재배에 적합한 입지조건과 기후를 가지고 있다. 대관령에서 생산되는 감자는 괴경이 좋고 비중이 타지역보다 커 상품성이 우수하다. 비중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수분의 함량보다 전분과 총건물량이 많다는 것을 말해준다. 고랭지 감자를 대표하는 조직 중 하나인 대관령감자작목반은 1960년도에 결성됐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재배 노하우와 철저한 품질검사로 최고 품질의 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작목반은 10개 농가로 구성됐으며, 60,000만 평(198,347㎡)의 농지에서 수급된 원물은 신선도 유지에 최대한 노력해 수확당시의 신선도 그대로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감자선별시설은 농촌일손부족 해결 및 비용절감으로 농가수익증대를 위해 감자선별시설을 설치·운용하고 있다. 선별과정은 재배, 수확 및 수송, 선별장 입고, 감자선별기 투입, 1·2차 수선별 및 감자 정열, 카메라식 자동선별, 규격별 상자내 투입, 저온저장고 입고, 상품화 등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감자를 제공하기 위해 선별과정을 세분화 했으며, 감자를 카메라로 부피를 측정해 크기를 선별하는 카메라식형상선별기 도입을 통해 기존선별기의 단점인 감자 외피손상을 줄이고 선별이 균일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관령원예농협 신충복 감자 작목반장은 “우리작목반은 고품질 고랭지감자 생산과 고품질의 감자를 새로운 소비처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비자 여러분께서도 대관령 고랭지감자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터뷰 / 유영환 조합장
“조합 성장과 경영안정 도모 … 조직혁신 이뤄낼 것”

대관령원예농협 유영환 조합장은 “농산물 가격 하락, 이상 기후 등으로 경영 부재가 반독되었고 이는 조합에 대한 불안과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조합의 이러한 과제를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조합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의 안정을 도모하고 조직의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조합장은 “농업·농촌은 낮은 식량자급률, 일손부족, 고령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에 우리농협은 채소가격안정제사업 확대 및 농가와 무·배추 계약재배 확대로 농가소득을 안정화시키고 또 밭작물 공동체육성계획에 따라 스마트농업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한 목표로 정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앞에서도 우리 농협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조합, 경제사업으로 성장하는 조합, 조합원 여러분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지위향상에 도움 될 수 있는 조합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며 “조합원 삶의 질 향상,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소득증대,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한 공익적 가치 전달 이 3가지를 사항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차게 뛰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