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8.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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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엉 덮을 때 전·후주 밖으로
메워 심을 모종삼 본밭과 동일한 연생으로 해야

▣ 본밭 관리방법

부초 재배는 재료로 볏짚 또는 이엉을 이용한다. 모종삼을 옮겨 심은 직후 볏짚 또는 이엉으로 피복한다. 볏짚을 양쪽으로 맞대어 덮는데, 볏짚이엉의 엮은 부분이 전·후행의 인삼 싹이 나오는 부분에 덮이면 출아에 지장이 있으므로 이엉을 덮을 때는 엮은 부분이 전·후주 밖으로 나가도록 한다. 부초는 식재직후부터 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부초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토양조건은 모래참흙(사양토)이나 수분이 부족하기 쉬운 포장, 염류농도가 높은 포장 등이다. 단, 과습의 우려가 있는 포장이나 두둑이 낮은 포장은 부초를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건조기에 염류장해에 의한 잎의 황화현상이 발생되거나 조기낙엽이 우려되는 포장 그리고 종자의 결실불량이 우려되는 포장에는 관수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관수방법은 반드시 상면에 부초를 하고 실시하되 일시에 다량 또는 고압으로 물을 주면 겉흙의 토양공극이 파괴되므로 소량(황화현상 발생지는 칸당 8~10L, 기타 포장은 칸당 4~8L)을 서서히 관수 한다.

꽃순 자르기 및 채종관리, 채종모본 이외에는 개화 전인 5월 상순경에 꽃대를 5cm 정도 남기고 꽃순을 잘라버린다. 꽃순 자르기를 하면 뿌리의 발육을 증대시킬 수 있다.

채종을 할 경우에는 수확 연근에 따라 4년근은 3년생에서, 6년근은 4년생에서 1회 채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채종모본은 줄기가 굵고 잎의 길이와 폭이 크고 장엽 수 및 소엽 수가 많은 개체를 선정한다. 줄기가 많이 발생하는 개체는 생육이 양호한 줄기 1개만 선정하여 남기고 나머지 꽃순은 잘라버린다.

채종 시기는 7월 중순부터 하순에 걸쳐 2~3회 홍숙된 열매만을 골라서 채종한다. 채종한 종자는 과육을 완전히 제거하고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1일 정도 그늘에서 말린 후 사방 4.0mm 간격의 체로 쳐서 통과되지 않은 씨앗만 선별해서 사용한다.

해가림설치 직후에 고랑의 흙을 파 올려서 두둑 양측 면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두들겨 붙인다. 7월 상순~8월 하순경 고랑에 흙이 쌓여 두둑 높이가 30cm 이하로 낮아진 포장은 고랑의 흙을 파서 두둑 양측 면에 붙여 배수를 촉진시킨다.

기계작업이 가능한 해가림구조에서는 고랑제초기를 활용하면 고랑과 두둑 측면의 제초작업과 동시에 배수로 정비작업도 가능하여 매우 효과적이다. 배수가 양호한 포장에서는 고랑과 두둑의 양 측면을 PE차광망으로 피복하면 잡초의 발생과 두둑 측면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메워심는 시기는 10월 중순~11월 중순 사이에 한다. 메워 심을 모종삼은 본밭과 동일한 연생으로 해야 한다. 메워심는 작업은 주위에 있는 인삼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이식 당시 뇌두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45도 경사지게 심는다. 메워심기용 모종삼의 잔뿌리는 제거하고 심는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