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식물 인테리어 관심 증가
코로나19 영향 식물 인테리어 관심 증가
  • 권성환
  • 승인 2022.08.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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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류 판매 확대 힘입어 화훼판매액 2.2% 증가
2021년도 화훼 재배현황 조사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물로 정주 공간을 꾸미는 식물 인테리어(플랜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2021년 기준 화훼재배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한해 상업 목적으로 화훼를 재배한 7,009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품목별 농가 수, 종사자 현황, 재배면적, 판매량, 판매금액, 시설유형 등을 지자체가 직접 방문 조사했다.

그 결과 ’21년 화훼 재배농가는 7,009호로 ‘20년 대비 0.8%(60호) 감소, 재배면적은 4,218ha로 ’20년 대비 1.9%(81ha)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부류별 농가 수가 감소한 가운데 분화류 농가 수는 ’20년 대비 0.6%(15호)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도시개발에 따른 수용, 고령화 등으로 인한 전·폐업으로 감소했다.

’21년 화훼 판매량은 7만3천4백만 본으로 ’20년 대비 1.6% 감소했다.

재배면적 감소와 소비 위축 등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나, 전북(3백만 본↑), 부산·충남(각 1백만 본↑) 등은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판매액은 5,382억 원으로 '20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화훼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분화류의 판매량 증가(‘20년 대비 142억 원, 3.7%↑), 화훼에 대한 관심과 수요 확대가 전반적으로 경매 가격 상승(평년 대비 31.7%↑)으로 이어진 영향 등으로 판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두드러진 양상은 국민 1인당 연간 화훼 소비액은 6.1% 증가한 12,386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분화류는 재배농가, 판매량, 판매액이 모두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물로 정주 공간을 꾸미는 식물 인테리어(플랜테리어, plant+interio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지난해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해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공영홈쇼핑, 지역농식품(로컬푸드) 직매장, 실시간 방송 판매 등을 지원한 결과, 분화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야외 화단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초화류(팬지, 꽃양배추, 베고니아 등)는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판매량과 판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눈에 띄는 대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