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 24만원
올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 24만원
  • 조형익
  • 승인 2022.08.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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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14곳·대형마트 7곳 등 차례상 차림비 조사

올해 6~7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구매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4만3,273원으로 대형마트 30만7,430원으로 전년 대비 전통시장 8.5% 대형마트 8.4%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알뜰한 추석 명절 장보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가락몰 등 22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36개 주요 성수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7곳과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추석 차례상 주요 성수품의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30만7,430원으로 전년 대비 8.4% 올랐으며,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4만3,273원으로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 평균적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1%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배추·무·대파·애호박), 나물류(고사리·도라지)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상승한 반면, 축산물(소고기·돼지고기), 수산물(오징어·부세조기)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5%, 축산물은 28%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출하 초기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며 배는 산지 작황이 양호하여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추석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전체적으로 사과, 배 가격이 안정될 것이나, 대과의 비중이 적어 특품과 상·중품간 가격 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곶감은 전년 생산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부족으로 평년 대비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2만8,63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6%, 2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또한 추석 성수품 구매 패턴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8월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내 일반 소비자 216명을 대상으로 성수품 구매의향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