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전주원예농협 배공선출하회
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전주원예농협 배공선출하회
  • 윤소희
  • 승인 2022.08.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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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수출활성화 추진 … 시장개척 지속
조합은 최근 ‘2022년 전주원예농협 배 공선출하회 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은 최근 ‘2022년 전주원예농협 배 공선출하회 총회’를 개최했다.

전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우철)의 배공선출하회는 고품질 배 생산을 통해 내수판매는 물론, 수출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배공선회는 작기별 영농교육과 총회, 운영회의 등을 개최하며 생산 현황 및 작황을 점검하고, 각종 병해충과 더불어 기상재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공선회원 정예화 … 실적 성장 지속

2018년에 결성해 현재 61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주원협 배공선회는 연간 4~50억 원의 실적을 내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46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선전했고, 올해는 50억 원의 실적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조합은 공선회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적극적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예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가조직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회원 가입 시에는 2년 이상 공선에 참여한 준회원을 대상으로 운영위원회에서 가입 승인을 결정하면서 공선회 확대도 추진한다.
또한, 공선회 활성화를 위해 배 작기에 맞춰 작기 시작 전 운영회의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전체 회원농가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총회를 열어 의견수렴과 함께 정보전달을 하고 있다.

APC에서 배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APC에서 배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 베트남·대만 등에 배 수출활성화 기여

배공선회는 올해 베트남, 대만, 태국, 러시아 등에 신고, 원황, 화산 등 배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버굿(주), 경북통상을 비롯한 신규 수출업체인 프레시스 등과 거래하고 있다.
공선회원들은 중국산 배가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고품질 배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산 배의 인기가 높은 만큼 그 인기를 유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 수출의 경우 베트남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인데, 기존 베트남의 바나나, 망고 등 열대과일은 물렁한 식감인 반면, 배는 높은 당도 및 풍부한 수분과 아삭한 식감을 가진 과일로서 인기를 끌어 시장 내 차별화된 수출과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부터 수출다변화를 위해 인도시장도 개척해 1,600톤을 수출한데 이어 2019년에는 태풍 및 병충해 발생으로 인한 수출과 감소에도 불구하고 1,400톤을 수출한 바 있다.
인도시장 진출은 조합이 인도 바이어에게 샘플을 보내고 품질 관련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후 이뤄진 것으로, 조합은 인도 수출용 배를 위한 별도의 저온저장고를 마련하는 등 인도 수출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기도 했다.
전주에서 출발해 인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배는 인도 뭄바이 항구에 도착한 후 델리, 뭄바이 등 인도 내 주요 도시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합은 배 병해충 방제 및 재배기술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배 병해충 방제 및 재배기술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 배 재배기술 교육 바탕 내수판매도 확대

배공선회는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판매 및 소비처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 내수판매는 서원유통 등 대형마트와 인천, 안산, 안양, 강서, 부산 등 도매시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배 가공품도 청보상사 등을 통해 나가고 있다.
공선회는 특, 상 등으로 배 등급을 구분해 15kg, 7.5kg, 5kg, 봉지 등 다양한 규격으로 유통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전북농협이 추진한 네이버쇼핑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해 생방송으로 ‘전주 신고배’를 특별 판매한 바 있다. 
맛과 품질이 좋은 전주배를 홍보하고, 설맞이 선물용 농산물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에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무료로 택배 발송서비스까지 시행해 전국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APC에서 수출용 배를 선별하고 있다.
APC에서 수출용 배를 선별하고 있다.

공선회는 여러 연령대 소비자들의 빠른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고, 우수한 품질의 배 출하를 강화해 전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주배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추석 명절은 예년에 비해 이른 편이므로 모든 공선회원들이 배 비대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품질 저하품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한편, 공동계산을 통한 판매정산은 원황, 화산, 신고 등 품종별로 기간에 맞춰 실시되고, 공동계산 주기는 상황에 따라 공선회 운영위원회의 협의 후 결정되고 있다.
조합은 수출 및 내수판매 활성화를 위해 배 품질향상을 목표로 작기 시작 전 전문강사 등을 초빙해 배 병해충 방제 및 재배기술 교육은 물론, 과수화상병 예방교육까지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연중 교육을 통해 조합은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배 품질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며 배공선회 발전에 기여해나갈 예정이다.

■인터뷰 / 김우철 조합장
“판로확대 통한 소득개선 추진해 나갈 것”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농가소득 증진 도모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김우철 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수출활성화는 물론, 농산물 판로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산물 품질 향상과 더불어 농업인 소득개선에 기여해나가는 조합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조합장은 “점차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환경 및 혼란스러운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지지는 어려워지고, 생산비는 폭등해 갈수록 농업인들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기후변화까지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각종 병해충을 비롯한 과수화상병 등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매년 피해 우려가 높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 영농철에 맞춰 조합원들의 수요에 맞는 영농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고, 고품질 배 생산 및 농가소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조합장은 “배공선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는 포장재비용, 공동선별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생산농가의 조직화를 계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산지유통센터가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올해 조합이 스마트APC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년 초에는 산지유통센터 이전 및 준공이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조합장은 “지속적인 농가교육과 현장지도를 실시해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내수판매 확대와 더불어 수출 실적 증진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우리 조합의 대표품목인 배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배공선회 지원을 앞으로도 이어나가고, 다양한 수출시장을 확보해나가 회원들의 소득증대와 판로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합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